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최전선 전투 참여”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4.12.10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최전선 전투 참여”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향해 152mm "Giatsint-B"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AP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관리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파병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 가운데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12천명 가량의 북한군이 있고 증원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지만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최전선에서 싸우는 보병이 아니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북한군들이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전투작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어떤 시점이 되면 북한군이 공격적인 전투 작전에 참여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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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언론인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훈련받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텔레그램 캡쳐

이 국방부 관리는 전날 RFA에 파병 북한군은 통역 문제로 개별 단위가 아닌 소대 등 집단으로 러시아군에 편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러시아 부대에 편성되어 있는 북한 군인들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지난달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과정에서 북한의 한 고위 장성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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