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 북 제공 단거리미사일 우크라에 발사…민간 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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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최근러시아가 북한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은 향후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과 민간인 살상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 제 뒤에 보이는 그림을 보시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46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자포리지야 공터로 떨어진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발사는 공터로 떨어져 피해는 없었지만, 러시아는 3일 뒤인 지난 2일 밤 공중 폭격의 일환으로 북한제 탄도미사일 여러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탄착지점과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 : 러시아가 추가적으로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살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900km에 이릅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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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오른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백악관은 북한이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나 재료, 기타 첨단 기술을 포함한 군사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문제제기 △추가 대북러제재 △무기 거래 추가 폭로 등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10일 우크라이나 관련 안보 브리핑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제공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연장시킬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 연구원은 이날 RFA에 “이 무기들이 러시아에 있어서 획기적인 무기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러시아가 보유한 장거리 미사일 재고를 더 이상 고갈시키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깊은 타격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씨어도어 포스톨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과학·기술·국가안보정책 명예교수는 RFA에 “전쟁에서 러시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북러 간 협력 확대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톨 교수 : 러시아가 군사적 적대적인 환경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명백합니다. 게다가 지금 러시아가 동쪽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군사협력의 길을 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북한과 러시아 간에 군사적 협력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