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 과학자 민간 분야로 전직 추진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9.01.21
2009.01.21
장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활동을 하는 동안 한반도 외교 자문을 맡았고, 클린턴 전 행정부 때는 국무부의 기본합의문 담당 조정관을 지낸 조엘 위트 씨는 미국 국립과학원 (U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지원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직업을 전환하는 연구 작업의 1 단계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1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에 밝혔습니다.
국무부 비확산국의 고위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는 위트 씨는 과거 국무부에서 구 소련과 동유럽 등의 핵 기술과 관련된 인력의 거취 문제를 담당했던 앤 해링턴 씨도 이번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엘 위트: As a result of the first year's work, I think we are moving forward with a good game plan, which is very detailed. Talks about numbers and types of workers that might be redirected, the costs of redirection, how long it would take and most importantly of all, what would they do...
일 년 동안 연구한 결과, 아주 자세하고 훌륭한 작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예컨대, 핵 인력의 총 수와 유형, 핵 인력을 전직시키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특히 핵 인력이 핵개발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위트 씨는 대략 1만 명에서 만 오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핵 인력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거나, 북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등, 평화적, 실질적 분야로 전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직을 위한 자금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6자회담 참가국들이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협의해 분담해야겠지만, 한국이 북한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핵과 관련한 선진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위트 씨는 대답했습니다.
조엘 위트: The only problem I think that they face, and it's one of the reasons why we started our project, is that South Koreans don't really understand this whole concept at all of redirection; so I think there is a need for education and greater understanding of...
한국이 당면하게 될 유일한 문제는 이겁니다. 사실 이 문제로 저희가 이 연구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만, 한국은 북한의 핵 인력을 전직시킨다는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이에 대한 교육과 이해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구 소련, 이라크, 리비아 등에서 기존의 핵 인력을 민간 분야로 전직시킨 경험이 풍부한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위트 씨는 설명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핵 관련 논문집인 ‘Bulletin of Atomic Scientist'에 최근 논문을 낸 스탠퍼드 대학의 핵 과학자인 강정민 박사도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향후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강정민: 한국은 북한 핵 인력의 직업을 전환하고 이들을 훈련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을 제공하고, 정보를 주입하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같은 한국말을 쓰는 한국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하고, 한국의 원자력 종사자들이 관련 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전문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작업에는 많은 예산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한국이 부담을 할 수 있고, 기여할 여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조만간 시작될 2 단계의 연구 작업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한국을 포함해, 유럽 몇 개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지에서 관련 회의를 열어, 1 단계에서 나온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활동을 하는 동안 한반도 외교 자문을 맡았고, 클린턴 전 행정부 때는 국무부의 기본합의문 담당 조정관을 지낸 조엘 위트 씨는 미국 국립과학원 (U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지원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직업을 전환하는 연구 작업의 1 단계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1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에 밝혔습니다.
국무부 비확산국의 고위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는 위트 씨는 과거 국무부에서 구 소련과 동유럽 등의 핵 기술과 관련된 인력의 거취 문제를 담당했던 앤 해링턴 씨도 이번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엘 위트: As a result of the first year's work, I think we are moving forward with a good game plan, which is very detailed. Talks about numbers and types of workers that might be redirected, the costs of redirection, how long it would take and most importantly of all, what would they do...
일 년 동안 연구한 결과, 아주 자세하고 훌륭한 작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예컨대, 핵 인력의 총 수와 유형, 핵 인력을 전직시키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특히 핵 인력이 핵개발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위트 씨는 대략 1만 명에서 만 오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핵 인력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거나, 북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등, 평화적, 실질적 분야로 전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직을 위한 자금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6자회담 참가국들이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협의해 분담해야겠지만, 한국이 북한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핵과 관련한 선진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위트 씨는 대답했습니다.
조엘 위트: The only problem I think that they face, and it's one of the reasons why we started our project, is that South Koreans don't really understand this whole concept at all of redirection; so I think there is a need for education and greater understanding of...
한국이 당면하게 될 유일한 문제는 이겁니다. 사실 이 문제로 저희가 이 연구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만, 한국은 북한의 핵 인력을 전직시킨다는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이에 대한 교육과 이해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구 소련, 이라크, 리비아 등에서 기존의 핵 인력을 민간 분야로 전직시킨 경험이 풍부한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위트 씨는 설명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핵 관련 논문집인 ‘Bulletin of Atomic Scientist'에 최근 논문을 낸 스탠퍼드 대학의 핵 과학자인 강정민 박사도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향후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강정민: 한국은 북한 핵 인력의 직업을 전환하고 이들을 훈련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을 제공하고, 정보를 주입하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같은 한국말을 쓰는 한국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하고, 한국의 원자력 종사자들이 관련 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전문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 작업에는 많은 예산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한국이 부담을 할 수 있고, 기여할 여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조만간 시작될 2 단계의 연구 작업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한국을 포함해, 유럽 몇 개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지에서 관련 회의를 열어, 1 단계에서 나온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구체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