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넌-루거 프로그램’ 착수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한 넌-루거 프로그램이 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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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바이든 상원의원-PHOTO courtesy of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 홈페이지

이번 주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바이든 의원의 고위 보좌관이 중국에 들어갑니다. 이 고위 보좌관의 임무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한 ‘넌-루거 프로그램’을 북한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입니다.

‘넌-루거 프로그램’은 북한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이 돈을 들여 사들인 뒤 폐기하고 북한 핵 기술자들을 재취업시켜 핵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바이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의 이 고위 보좌관은 오는 27일과 28일 중국, 러시아, 북한 관리들과 중국엣 비공개 회의를 갖습니다.

이 회의에서 전달할 미국 의회의 입장은 ‘넌-루거 프로그램’의 북한 적용에 주변 핵 보유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참여해 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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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적용할 미국 의회의 ‘넌-루거 프로그램’은 과거 소련의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이 돈을 주고 사들이는데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 북한 핵 기술자들의 재교육을 통한 재취업 알선을 통해 핵 기술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비용을 분담하고 핵폐기 검증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두 나라의 핵 기술자를 북한에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의원의 고위 보좌관은 지난 16일 뉴욕에서 김명길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를 만나 ‘넌-루거 프로그램’을 북한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의원 고위 보좌관의 이번 중국 방문에 앞서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루거 상원의원도 지난달 말 자신의 보좌관 2명을 평양에 직접 보내 북한이 ‘넌-루거 프로그램’을 적용해 핵을 완전히 폐기할 경우 얻게될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북한측에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