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북한 내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한때 실각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이 원래의 자리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친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이 지난달 노동당 행정부장으로 승진했다고 남한 언론들이 21일 전했습니다.
노동당 행정부는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성, 그리고 재판소와 검찰소를 담당하는 부서로, 몇 년 전 없어졌다가 장성택 부장의 임명과 함께 다시 부활한 권력의 핵심부서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성택을 승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실각과 함께 좌천됐던 장 부장의 측근들도 모두 요직에 복귀 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장성택의 복귀 배경에 대해 우선 권력이 한사람에게 치우치는 것을 경계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측근 관리 스타일을 지적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후계구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장성택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전격 실각시켰지만, 최근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 1부부장의 권력이 확장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장성택을 다시 불러들였다는 설명입니다.
남한 언론들은 또 김정일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핵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 단속 등 할 일이 많은 만큼, 친인척인 장성택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성택의 복귀는 아직도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 한 사람의 권력 유지와 이익을 위해서 정치 지도부의 실각과 임용 여부가 결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럴드 포스트 조지 워싱턴 대학 교수입니다.
제럴드 포스트: (a lack of empathy and no constraint of conscience what's good for the malignant narcissist is good for his country...)
"김 위원장은 감정이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것은 북한에게도 유익한 것이고.. 자신을 국가와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북한의 경제발전도 인권을 무시하고 원칙 없는 인사를 통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남한 통일 연구원 전성훈 박사의 지적입니다.
전성훈: 인권을 무시하면서 국제금융체제에 편입하겠다는 것은 마치 모래위에 성을 쌓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북한 정권은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