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중국에서 떠돌던 북한 고아 두 명과 한명의 청소년이 최근 미국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내 인권관계자들은 현재 중국 내 북한고아들에게 적극적으로 난민자격을 주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내 북한 고아 두 명과 청소년 한명이 지난달 난민자격을 얻어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LiNK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링크 측에 따르면, 이 세 명의 북한 난민은 지난해 10월말 링크 관계자와 함께 중국 심양의 미국영사관에 들어간 뒤 중국정부의 출국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한명인 16살 난 조셉 김군은 현재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 남쪽에서 미국인 수양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미국 도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나머지 한명은 서부에 있고, 또 다른 한명은 동부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 난민자격을 얻어 미국에 들어온 세 명 중 2명이 북한고아라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북한고아들의 미국입국이 하나의 전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해서, 중국인과 강제결혼을 통해, 혹은 매춘행위를 하면서 그 사이에서 태어난 북한고아들이 늘고 있으며, 미국이 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중국 북한고아들에게 수년째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는 헬핑 핸즈코리아(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즈(Tim Peters) 대표입니다.
Tim Peters: (Right now, a new group of 14 orphans who are of the second wave, that menas, the first wave of orphans are those who came over to China, maybe they lost their parents, etc. but these second-wave orphans...)
이번에도 14명의 북한 고아들이 저희 단체가 중국 동북부에서 운영 중인 피난처에 막 도착했습니다. 예전에는 북한고아들이 북한을 도망 나온 탈북자들의 자녀가 많았는데, 이제는 중국인과 강제 결혼한 탈북여성에게 태어난 2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중국당국에서 이들 탈북여성을 강제 북송하는 바람에, 아이가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의 수잔 숄티대표는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무연고 북한고아들은 약 천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미국에 올 경우, 입양시키거나 수양부모를 연결해 주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Suzanne Scholte: (Actually we've been working with NGOs over the past year to encourage that and that's something we are very much supportive of having North Korean orphans...)
사실 지난 일 년간 미국 인권단체들은 북한고아들이 미국에 올 수 있도록 힘써왔습니다. 이 북한 고아들은 우선 부모가 세상을 떠나 의지할 데가 전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하는데요. 이럴 경우, ‘탈북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한국에 가는 것보다는 미국에 오는 것이 이들에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이번에 북한고아들의 미국입국을 주선한 링크도 숄티대표의 말에 동의합니다. 에이드리안 홍 링크 대표입니다.
Adrian Hong: (It's pretty clear that they are. This is a major priority for all these organizations.)
점점 심각해져가는 북한고아문제에 대해 도움의 손길을 펼쳐야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현재 미국 내 인권단체들의 최고 관심사는 바로 북한고아들입니다.
홍대표는 그러나 미국법제상 북한고아들의 미국인 가정 입양은 아직까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 입양아의 조국인 북한당국의 동의를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