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북한인권문제에 관한 대규모 국제회의가 영국 런던에서 열리게 됩니다.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상징하는 이번 대회는 북한 관리들의 참가도 기대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북한관련 국제 비정부단체들과 기업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대거 모여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논의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회의를 주관하는 영국 민간연구소인 채텀 하우스 (Chatham House)는 특히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이 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해놓은 상태이며, 긍정적인 대답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채텀하우스의 존 스웬슨-라이트 박삽니다.
John Swenson-Wright: (The political climate is becoming quite favorable thanks to the progress achieved at the 6-party talks and with the bilateral meetings between Noh and Kim Jong Il...)
"6자 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 일련의 정치상황이 무척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문제를 논의하기에 좋은 여건이라고 봅니다."

이번 회의가 채텀하우스에서 열린다는 것도 북한관리의 참석가능성을 높게 하는 대목입니다. 채텀하우스는 유럽의 대표적인 외교정책 연구기관으로, 북한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5년 전에는 북한공무원 2명을 초청해, 영국 에섹스대학에서 인권에 관한 연수를 받게 했습니다. 또 올해 7월에는 한성렬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대리소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채텀하우스와 함께 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인권시민연합’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해외기관들의 대북지원사업 현황, 남북언어와 세계관의 차이, 헬싱키 접근법 등이 논의됩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요안나 호사냑 국제협력 팀장입니다.
Joanna Hosaniak: 최근에 평화협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한반도에 안보적 측면에서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죠. 북한이 개방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이런 변화이전에 북한의 인권문제를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미국과 유럽이 과거 ‘헬싱키 접근법’을 통해 구소련에 대해 안보 분야를 비롯한 경제, 인권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듯이 국제사회도 그런 방향으로 움직여야합니다.
이번 런던 국제회의는 지난해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채택된 ‘새로운 접근법’의 연장선상에서 인권활동가나 전문가외에도 정부관리, 예술인, 체육인, 기업인 등 다양한 시각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북한의 인권개선상황을 논의하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박경서 인권대사가 참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