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환자들을 위한 장기기증 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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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한 비정부기구가 북한의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장기기증 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한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서명운동도 계획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장기기증 운동을 준비하고 있는 남한의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는 조정진 사무총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난치병 환자들은 열악한 의료시설과 기술로 인해 장기이식은 생각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정진: 장기기증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환자들이 이식수술은 생각도 못하구요, 의료시설이나 의료기술이 낙후해서 일부 환자들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하는 정도인데,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남한의 기증자가 북한의 환자들에게도 기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이고...

조 사무총장은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통해서 북한의 난치병 환자에 대한 실태를 조사했고,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것이기 때문에 장기기증 운동은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단체 내에서 북한 지역의 선교를 전담하고 있는 서부 연회를 통해 북한에서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례가 있으면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어 가깝게는 올해 안이나 내년에는 실질적인 장기이식수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정진: 백혈병 환자가 있으면 살아있는 골수 기증자가 북한의 동포에게 기증을 하고, 신장을 기증하겠다 하는 남한 국민이 있으면 북한 동포에게도 유전자가 맞는 환자가 있을 때에는 우리가 기증을 할 수 있는 것을 계획하고 있고, 북한에 가는 것이 어려우면 북한의 동포가 남한에 와서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장기이식의 신속성을 감안해 빠르고도 원활한 교통망의 확보와 북한 의료기술의 개선이 가장 큰 걸림돌이며, 남북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이밖에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 가운데 백혈병, 즉 혈액암으로 고통 받다가 골수 이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2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장기기증 운동은 통일 이후를 대비한 남과 북의 생명 나눔 실천이라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 단체는 올해 안에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서약 운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로 창립 6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에는 장기기증을 통해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주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1년 12월에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이며 2003년 12월에는 북한지역본부를 설립했습니다.

워싱턴-노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