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뉴스에 목마르다” -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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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은 바깥세계로부터의 소식에 목말라하고 있으며, 실제 많은 북한 주민들이 북한을 향한 외부 라디오 방송을 듣고 탈북을 결심하고 있다고 탈북자 출신으로 서울에서 자유북한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민씨가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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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프리덤하우스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중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국장 - RFA PHOTO/최병석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 민간단체 프리덤하우스 주최로 “북한을 향한 라디오 방송의 중요성”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남한에서 자유북한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민 국장은, 많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 소식, 특히 뉴스를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민: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뉴스구요. 그 다음으로는 탈북자들이 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탈북자들의 대담을 비롯해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것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또, 기존에 KBS 사회교육방송이 하다 포기한 것들을 그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 노동당간부들에게, 김용범 교수님의 역사의 진실을 비롯해서 당시 하던 것들을 그대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김성민 국장은 북한을 향한 외부 라디오 방송은 정보 제공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탈북 을 결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국장 스스로도 외부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자유를 알게 돼 탈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국장은 이어 북한은 여러 가지 압력과 이어지는 탈북자들의 행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유지가 될 정도로 생존력이 강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 정부의 철저한 정보 차단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성민: 자국민을 먹일 책임을 엉뚱하게도 국제사회에 돌리는 망나니짓을 해도 유지되는 나랍니다. 마약, 위폐 만들고 국제사회의 온갖 윤리를 다 위반해도 유지되는 정말 이상한 나랍니다. 이는 김정일 정권이 외부 정보를 차단시키고 자체로 생산한 충실성 교양, 비교의식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성민 국장은 따라서 외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주의식을 심어줘 스스로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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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경청하고 있는 마크 팔머(Mark Palmer) 전 폴란드 주재 미국 대사 - RFA PHOTO/최병석

김성민: 저희는 이 방송을 통해서 북한주민들에게 그들도 사람이라는 자주의식을 깨우쳐 주고, 당신들의 운명을 당신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심어줌으로써 북한사회에 민주화를 이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 진행을 맡은 마크 팔머(Mark Palmer) 전 폴란드 주재 미국 대사는, 과거 동유럽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북한 주민들도 지도부의 부패를 잘 알고 있으며, 급진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Palmer: (I think ordinary N. Koreans and ordinary Hungarians, Poles and others recognize that "we are alienated from the leadership.)

“헝가리나 폴란드 주민들만큼 북한주민들도, 지도층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으며, 지도층이 부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대부분은 급진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동유럽의 경우, 주민들이 나 혼자 급진적인 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머 전 대사는, 라디오 방송은 동유럽 주민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종의 대리인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내부 소식을 외부에 알리고, 외부소식을 내부로 유입해 사회 전체에 파문을 일으키도록 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의 경우도, 외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주민들이 독재가 끝났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로 뭉쳐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