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은 강하다

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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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서

탈북자들은 대부분이 여러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남한에 입국한다고 말합니다. 탈북자들은 이렇게 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길 때마다 담금질을 한 강철처럼 강한 인간이 된다고 한 탈북자는 말했습니다. 지난 2005년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 김정훈씨는 북한에서 군관을 하다가 13년전 탈북을 했습니다.

북한 사람이 강하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십니까?

김정훈: 느낍니다. 첫째로 이북에서는 어머니 뱃속에서 나와서부터 배우는 것이 세뇌교육을 배웁니다. 우리민족이 제일이고 세계에서 최고라는 교육을 받다보니 강하게 자랐습니다.

세뇌교육이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거죠.

김정훈: 사람을 상하게 만들고 우리가 단합해야만 살아난다. 주체사상 이론이라는 것이 한마디로 자력갱생, 고군분투라는 겁니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오직 자기가 자기 앞길을 개척하고 자기 나라를 지켜야 된다는 교육을 하다보니까 북한 사람들 자체가 뭐가 없어도 자력갱생...만약 그 정신이 없었다면 탈북자들이 중국에서도 살아서 대한민국에 올 수 없었을 겁니다.

본인은 어떻게 해서 북한에서 나오게 됐나요?

김정훈: 저는 김일성이 94년 7월, 죽은 해인 12월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탈북을 기본 목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장교로 국가보위부 5국서 근무를 했습니다. 김일성이 참가하는 일체 대회 참가자들의 신원과 동태를 요해해서 정부에 보고하고 참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회에 참가를 해서 김일성을 보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은 북한 백성으로서는 최상의 영광입니다.

그런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탈북을 했습니까

김정훈: 회령에 출장을 갔다가 그때는 군관이었기 때문에 무기를 휴대하고 다녔는데 여자 친구 집에서 오발 사고로 났습니다. 북한에서 군관은 당원인데 총을 난사해서 사람이 맞으면 죄가 얼마나 엄중한지 말할 수 없습니다. 첫째로 군복을 벗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당증을 벗어야 합니다. 그러면 내 인생은 거기서 끝나는 겁니다. 일반 사회 백성으로 내려가면 막노동자 밖에는 못합니다. 사람이 차라리 그럴바에는 죽는 게 낫습니다. 이미 중대장 까지 하는 직책에 있다가 구만리 같은 청춘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일반 백성으로 어느 농장에 가겠는지 탄광을 가겠는지 그것은 모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생각없이 걷다보니까 국경연선 도시가 회령인데 겨울에 12월에 얼음판을 걷는 것이 두만강인줄 몰랐습니다.

남한에서 생활을 해보니 이제는 뜻을 펼칠 수가 있겠습니까?

김정훈: 남한하고 북한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살다가 중국을 거쳐서 한국까지 왔는데 한국에서 자기 뜻을 못 이룬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본인의 의지에 달린겁니다. 본인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잡도리 하는 가에 따라서 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겁니다. 아니면 순간의 흥분으로 그 자리에서 물러선다면 성공할 수 없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신용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년이란 짧은 시간에도 저는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저하고 지금까지 일했든 분들에게 신용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습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도와달라고 하면 저를 믿고 밀어 주거든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김정훈: 저는 첫째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자식도 낳고...

결혼은 안하셨나요?

김정훈: 했습니다. 작년 9월에 했는데..

행복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 같은 소망인데 뭘 해보고 싶은 것은요

김정훈: 사람은 누구나 자기 욕심이 있고 희망이 있죠. 저는 꼭 기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기업가가 되자면 인생의 막바지부터 해야겠는데 저도 어떨지는 모르지만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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