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점] 해몬드 신부 “평양에 결핵연구기관 설립하자는 제안에 북한 당국도 호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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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나리

지난 1997년부터 10년간 26차례나 북한을 방문하며 결핵환자를 돕는데 앞장서온 매리놀외방선교회의 한국지부장인 제럴드 해몬드 (Gerald Hammond) 신부의 북한 결핵지원 계획에 대한 견해를 들어봅니다. 지난 5월 초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제럴드 신부는 북한당국이 평양에 결핵연구기관을 여는 가능성에 대해 호의적이었으며, 현재 구상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럴드 해몬드 신부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신부님께선 지난 5월 다섯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북한 방문의 성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Well. It's an interesting thing to say...

말하자면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방북은 해마다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 정기 방문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6명의 대표단이 북한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엔 대북의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의 유진벨 재단의 스티븐 린튼 회장과 두 명의 후원자 등도 포함됐습니다. 저는 유진벨 재단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데, 매년 봄 북한의 평안남도와 남포시 소재 21곳의 북한 인민병원과 결핵병동을 방문합니다. 또 매년 가을엔 평안북도와 평양시 소재 21곳의 북한 인민병원과 결핵병동을 방문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1년에 한 번씩 결핵약품, 그리고 청진기와 엑스레이용 필름 같은 의료기기들, 그리고 긴급환자를 운송할 수 있는 앰뷸런스용 트럭 등을 공급합니다. 최근엔 수술실 용 수술기구들과 어린이용 교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양시에 결핵 연구 기관을 여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신부님이 평양에 결핵연구기관을 열자는 제안을 했을 때. 북한 당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Actually he didn't reject it...

사실상 북한 보건성 부상은 평양에 결핵연구기관을 여는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부상은 저희를 위해 연회를 열거나 회의를 갖곤 했지만, 이번엔 부상이 두 곳의 의료현장에 동행을 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또한 일정이 끝날 무렵엔 보건당국 결핵관련부서의 관료 2명과 함께 결핵관련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미래계획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결핵연구기관을 비롯한 결핵지원사업에 있어 첫째 문제는 예산의 제약에 있습니다. 결핵연구기관 설립을 위해선 유진벨 재단의 예상 기금규모에 따르면, 약 3천만불이 필요합니다. 결핵연구기관은 남한과 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재원은 남한의 매리놀 선교회와 후원자들, 그리고 미국의 교회단체나 비정부기구의 후원을 하는 형식입니다. 북한 당국도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북한의 결핵지원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안을 하셨습니까? 있다면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지요.

Oh yes. in fact, the proposals would be...

물론입니다. 사실 어린이들에게 백신 즉, 예방접종을 더 확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실상 어린이들은 결핵뿐 아니라 여러 가지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저희는 돕고 싶습니다. 또한 여성을 위한 산모병동 설립입니다. 또 하나는 병원 내 도서관을 설립해 모든 의료부서로부터 교재를 비롯한 의학서적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작은 규모로 시작이 되었지만 확장시키길 원합니다.

10년간 지속된 북한 결핵지원의 성과에 대한 신부님의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The work has been gradually expanding...

대북 결핵지원사업은 서서히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10년 전을 되돌아보면 그렇게 큰 성과가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낙담하진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지원하고 있는 평안도와 평양 두 지역은 북한 전체 2천2백만 주민의 3분의 1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진벨 재단의 스티븐 린튼 회장은 일단 현 단계에선 많은 인구가 밀집해 사는 지역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북한의 결핵환자 현황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지요?

About 250,000 people has been helped with TB medicine and medication...

스티븐 린튼 회장에게 물어봤습니다. 현재까지 북한 내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결핵의약품의 혜택을 받았는지요. 그랬더니 약 25만 명이 결핵치료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가운데 30%가 결핵 예방약인 백신이 잘 듣지 않는 환자들입니다. 이를 위해선 장기간 현대적 치료방법을 통해 접근해야 하며 개인처방과 치료를 병행되어야 합니다. 북한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일반주민 가운데 10%가 일반적으로 공기를 통해 결핵에 감염되는데, 영양상태가 나쁘고, 또 가정집도 각방을 쓰기가 힘든 상황이라 결핵이 확산되기 쉬운 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