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 북한과 문화·스포츠 교류에 공감대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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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나리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재미동포들이 북한을 방문해 감격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맛보았습니다. 상봉행사를 주선한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의 신남호 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당시 방문을 통해 북한측과 문화와 스포츠 분야의 민간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 지역협의회, 줄여 말해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는 지난 달 16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동포들의 첫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의 신남호 회장은 당시 방문에서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앞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스포츠 분야에서 함께 교류를 해보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북측 해외동포원호위원회가 미국이 입국허가를 잘 안내준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상호 교류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신남호: 북한에 대한 인식이 아주 안 좋게 됐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그게 문제지. 자기들은 오고 싶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전에는 나오는 걸 자기 자신들이 꺼렸지만, 이제는 나오겠다 하는 얘기를 나눴어요. 그래서 앞으로 예술, 문화에서도 서로 교류를 하자는데 저희들도 좋다고 얘길 했습니다. 언제든지 상호방문을 원한다는 것은 합의가 됐어요.

신 회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교류 시기나 인원은 앞으로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측과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추진해 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례로 평양예술단도 미국에서 입국허가만 해준다면 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평양)예술단과 자기들이 함께 올 수 있다는 거죠. 예술단과 함께 와서 미주사회를 돌아보고, 서로 교류를 하고 해야 되지 않느냐는 것은 자기들도 원한다는 것이죠.

이번 재미동포의 첫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기대에 대해 신 회장은 이제 시작으로 봐 달라 강조했습니다.

신: 우리는 원하지만, 그 쪽은 사안에 따라서 해주려 하더라고요. 앞으로 하는 것(이산가족 상봉)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걸 정례화라고 하기 보다는 정례화 과정으로 가는 과정일 것 같아요 지금은요.

신 회장은 북한 측에서 올 가을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에 와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미동포의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는 아직 안됐지만, 물꼬는 이미 텄기 때문에, 조금씩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위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신 회장은 앞으로 계속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서로간의 관계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의 이번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2005년 4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총 17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6명의 실향민도 포함됐습니다. 방북단은 평양에 도착해 7박 8일 동안 평양시내와 개성, 그리고 판문점을 구경했으며 아리랑 축전도 관람했습니다.

경비론 비행기 값과 호텔비를 포함해 한 사람당 2천8백여불이 들었습니다. 이번 방북 시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는 재미동포의 이산가족 상봉을 처음으로 성사시켜 준 데 대해 북한 측에 대한 성의 표시로 어린이비타민 1천명 분과 구충제, 그리고 비료 2천여 포대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신남호 회장은 민주평통은 남한의 대통령자문 헌법기관이지만,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방북단 행사엔 남한 정부의 지원은 일체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