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노정민
지난 26일 북한이 네팔 정부에, 호랑이와 코끼리, 표범 등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렇습니다. 북한이 네팔 정부에게 벵갈 호랑이 3마리, 아시안 아기 코끼리 2마리, 그리고 히말라야 표범 한 쌍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네팔 지역 언론이 지난 26일 전했습니다. 현재 까지 네팔 정부가 이 같은 북한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왜 네팔 정부에 대해 동물을 보내달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네. 그래서 남북 동물교류사업에 참여했고, 북한 동물원을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는 남한 서울대공원의 강현옥 팀장과 직접 전화통화를 해 보았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가 있는데요... 직접 강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강현옥: 북한에서는 동물에 대한 애착심이 상당히 많아요. 북한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동물에 대한 애착심이 굉장히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북한 같은 경우는 토종동물에 대한 시급성 보다는 외래종들 코끼리라든가 (이런것에 관심이 많습니다)..이런 것은 굉장히 비쌉니다. 북한에서는 외래종 구하는 것이 힘드니까...외국에서 구하려면 단가가 비싸잖아요.
네. 그러니까 북한이 동물에 대한 애착이 많은데다가, 북한에는 잘 없는 외래종 동물들을 비싸니까 사오지는 못하고 이렇게 선물형식으로 받기를 원하는 것 같다는 말이군요.
기자: 네. 그렇게 추측해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코끼리 같은 경우에는 몸값만 한 마리당 미화로 약 15만 달러, 운송비 까지 합치면 30~40만 달러 정도 비용이 들고, 표범 같은 경우는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다는 것이 강 팀장의 설명입니다.
강 팀장: 실질적으로 북한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외국의 동물들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국교를 맺은 나라로부터 요청을 하지 않을까...혼자만의 추측을 해 보는 겁니다.
동물의 몸값이 이렇게 비싼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네. 참고로 코뿔소 같은 경우에는 한 마리당 미화로 약 50만 달러, 고릴라 같은 경우는 100만 달러를 줘도 어디서 구하지를 못한다고 하네요. 한편 호랑이나 사자는 몇 천 달러로 상대적으로 싼 편에 속합니다.
남한의 서울 대공원 동물원과 북한의 평양 중앙 동물원을 비교한다면 어떻습니까?
강 팀장은 면적이나 시설면에서 볼 때에는 남한의 서울 대공원이 낫지만 동물 수는 평양 중앙 동물원이 곱절 이상으로 많다고 전했습니다. 남한의 서울대공원은 360종, 3400 여 마리가 있지만 평양은 600 종에 6000천 여 마리가 넘는다고 하네요.
네. 남북간의 동물교류가 매년 이루어 졌는데 앞으로 남북 간의 동물교류 전망은 어떻습니까?
동물교류의 주된 목적은 남한의 입장에서는 토종 동물에 대한 종족 보존과 번식 때문이고, 북한은 주로 외래종 수입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주고받기식의 동물교류가 아니라 동물에 대한 연구, 보존 사업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남한 서울대공원의 강팀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강 팀장: 서로가 필요에 의한다면은 서로가 원하는 거죠. 이런 관계를 앞으로고 꾸준히 해야하는 것이고, 동물교류라는 것이 동물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동물들을 위한 연구사업, 보존사업 차원에서도 교류는 계속 이루어져야 하는 거죠.
남한은 북한의 토종 반달가슴곰, 여우, 늑대, 시라소니와 같은 동물들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