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북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기회 줘야” - 데이비드 앨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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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양성원

데이비드 올튼 (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
데이비드 앨튼 (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 - PHOTO courtesy of David Alton, www.davidalton.com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영국의 데이비드 앨튼(Lord David Alton) 상원 의원은 북한 젊은이들에게 외부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이 영국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에서는 내년부터 2명의 젊은 북한 관리들이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영국과 수교한 이후 영국과의 학생교류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 앨튼 상원의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통화에서 영국은 더 많은 북한 학생들이 영국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Lord Alton: 영국은 북한 난민의 망명을 받아들이는 것 뿐 아니라 북한 학생들과의 교류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이 그간 북한 학생들에게 영국에서 영어와 경영학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북한 학생들은 영국의 자유로운 민주주의 사회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앨튼 의원은 이러한 북한 학생들의 경험을 통해 북한 사람들은 서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외부 세계와 보다 친근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앨튼 의원은 지난 3-4년 동안 수백 명의 북한 학생들이 영국에서 영어 등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지난 2006년의 경우 약 60명 정도의 북한 학생들이 영국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앨튼 의원은 이러한 북한과의 학생 교류를 계속한다면 장기적으로 영국과 북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영국은 북한에 대한 일정한 영향력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학생들의 영국 초청 교육에 드는 비용은 전액 영국 정부에서 부담하는데 주로 3개월 정도의 단기연수 형식이 많기 때문에 체제비와 교통비 등 일인당 수천 파운드 정도가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앨튼 의원은 또 최근 영국의 한 사업가가 캠브리지 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해 북한 젊은이들이 영국에서 비교적 길게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캠브리지 대학 부설 동아시아연구소의 존 스웬슨-라이트 박사는 내년부터 2명의 젊은 북한 관리들을 캠브리지 대학에 유학시킨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John Swenson-Wright: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북한 중간 관리들 몇 명이 2008년 가을학기부터 캠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학부과정을 공부한다는 합의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이들은 한번에 2명 씩 2년간 공부하게 되는데 내년부터 10년 동안 모두 10명의 북한 젊은이들이 캠브리지 대학에 유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2년 동안의 공부를 마치면 또 두 사람이 입학하는 식으로 이를 5번 반복하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 현재 캠브리지 대학에 재학 중인 북한 학생은 없습니다.

스웬슨-라이트 박사는 지난 2004년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측은 영국에 북한 학생들을 보내 유학시키는 것에 큰 관심을 나타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이후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가 불거지는 등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북한과의 학생교류 계획은 그동안 순조롭게 진전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