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시리아 핵협력 강경대응촉구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그 동안 부시 행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을 지지해온 민주당 의원들이 북한과 시리아 사이 핵협력 의혹에 관한 행정부의 대응 방식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핵확산 시도를 둘러싼 비난과 우려가 정파를 초월해 의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오늘 6자회담 관련 청문회를 열어 힐 국무부 차관보를 증인으로 불러 북한이 핵 확산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태 환경 소위원회와 테러 비확산 무역 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시간 넘게 진행된 오늘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외교적 성과를 내는 데만 급급해 북한의 핵 확산 시도를 모른체 하고 있다며 힐 차관보를 거세게 몰아 부쳤습니다.

특히 그동안 부시 행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을 지지해온 민주당 의원들도 북한과 시리아 사이 핵협력 의혹에 관한 행정부 대응 방식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 북한의 핵확산 시도를 둘러싼 비난과 우려가 정파를 초월해 의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버튼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시리아의 핵개발을 도왔다는 의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길 거절한 힐 차관보에 대해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과 테러 지원국 해제 과정에서 행정부가 의회의 지원과 협조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셔먼 민주당 의원도 북한과 시리아 사이 핵협력 의혹은 북한을 믿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 셈이라며 북한과의 대화 자체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 향후 미국과 북한 사이 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과 시리아 사이 핵협력 의혹을 북한에 제기했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관해 북한측과 논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오늘 청문에서 일부 의원들은 내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평양 과학기술대학에 대한 미국내 한인들의 지원도 북한의 핵 관련 기술 이전이 의심스럽다며 우려를 제기하는 등 북한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