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이번 뉴욕 미북 금융실무회의는 북한경제의 국제금융시장 편입을 준비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주의 논의사항과 의미, 그리고 전망 등을 알아봅니다.
오늘 미 북 금융실무회의에서 북측은 북한 경제의 질적 개선을 위한 미국의 협조를 요구하면서 국제금융체제에 편입돼 북한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까지 계속될 이번금융실무회의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통한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위해 우선 금융부분을 국제기준에 맞게 고칠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북한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미국과 북한이 논의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북측은 지난주 금요일 도착하자 마자 미국측이 주선한 환영만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북한은 베트남을 따라 배우려 하고 있고 그 동안 경제체제의 개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김명길 차석대사는 미국측 관게자에게 개혁을 나타내는 ‘reform’이라는 영어 단어을 쓰면서 북한은 reform은 거부하지만 북한도 변화해야 산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일단 올 연말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면 미국의 금융지원을 본격적으로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대해 미국측 관계자들은 북한 핵 신고의 진실성을 강조하면서 비핵 화가 이뤄졌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풀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와 관련해 북한은 핵문제 해결 이후 미국측이 북한의 경제문제 해결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미 북 금융실무회의는 미국과 북한의 금융실무자들이 만났다는 점 정도에 의미가 있을 뿐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딕 낸토 (Dick Nanto) 박사입니다.
Nanto: 이번 금융실무회의에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북한에 어떤 제안을 할지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 목록 신고 등 6자회담에 진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제 생각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회담을 지켜보는 골드만 삭스 등 민간 투자은행들도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투자가 단기간에 이익을 내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론 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