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탈북자 5명 남한행 성공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지난 8월 베트남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들어간 탈북자가 2달 만에 결국 남한행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남한행은 농득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북한 방문 후 전격 이뤄진 것입니다.

1일 하노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한 관리는 지난 24일 탈북자 5명이 두 달 넘게 머물던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제3국으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Indonesian Official: (Last week 24th, they finally gave the permission.)

지난주 24일로 기억합니다. 베트남 당국이 마침내 출국허가를 내줬습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현지 외교 소식통도 이들이 제3국을 거쳐 이미 한국에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들 탈북자들의 남한행은 50년만에 이뤄졌던 농득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북한 방문 일정으로 인해 2달이나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측에서는 탈북자의 남한행을 허락해 북한 측을 자극하길 원치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 달 중순 농득마인 서기장은 남한 방문 일정도 계획돼 있어 앞서 소식통들은 농득마인 서기장의 남한 방문에 앞서 이들 탈북자의 남한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남성 1명과 여성 4명으로 구성된 탈북자들은 지난 8월 21일 ‘자유국가(free country)'로 가고 싶다는 말을 적은 종이를 들고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들어가 남한행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탈북자 4명이 들어가 남한행을 요구했고 이들은 한달이 채 넘지 않아 남한행에 성공했던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