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위안부 결의 통과 위한 막바지 총력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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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26일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미국내 한인 단체들이 미국 의회에서의 위안부 사죄 결의안의 통과를 위해 막바지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단체는 아베 총리의 방미 일주일을 전후해 미국 유력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고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워싱턴 정신대대책협의회의 서옥자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부쩍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2차대전 당시 20만에 이르는 일본인 종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미 연방 의회가 채택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옥자 회장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오는 16일 의원들이 부활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의원들의 결의안 지지서명과 관심을 모으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회장은 특히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 연방 의원들을 파악했는데, 이들은 대체로 의회내 인권문제 모임(Congressional Human Rights Caucus), 여성문제 모임 (Congressional Caucus on Women's Issues), 흑인 모임(Congressional Black Caucus), 그리고 한국문제 모임(Congressional Korean Caucus) 소속의 의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옥자: 지금 의원들 중에 121 결의안에 지지 서명을 하지 않은 의원들의 명단을 뽑아봤는데, 우리는 거기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또한 정신대 사죄 결의안 범동포 대책위원회의 이문형 공동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때맞춰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에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전면광고를 실을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5년 일본의 호소카와 수상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신문 광고를 게재해 의원들의 관심을 끄는 등 파급효과가 대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문형: 일단은 법안 통과를 위한 자료 공개 내지는 그것에 대한 독려지요. 꼭 해야 한다는 의지 표명이고, 그런거죠. 이 시점에선 법안 통과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순 없으니까요.

이 위원장은 워싱턴포스트지에 전면 광고를 내기 위해서는 2만6천불 정도가 필요한데, 11일 현재까지 미화로 1만3천여불이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면 광고는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시점 일주일 전인 20일부터 27일 사이 어느 시점에 선보일 것이며 시위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1일 현재 위안부 사죄 결의안에 지지서명을 한 연방의원의 수는 80명입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의회 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미국과 일본의 관계악화를 우려해 결의안 지지에 선뜻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서옥자 회장은 이번 결의안은 일본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 더욱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 목적이지 해를 입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늦어도 5월 말엔 이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