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샘 재단, 대북 의료지원위해 “Triple One"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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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의료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미한인 의료지원단체인 샘(SAM) 의료복지재단은 지난 주, 성홍렬 치료제 등 30억 원, 즉 32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재단은 또, 평양에 건설 중인 영양소 공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Triple One Campaign"이라는 자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지원된 의약품은 성홍렬이 가장 심한 양강도 지역을 중심으로 분배되고 있다고 샘 의료복지재단 미국 본부의 한 관계자가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관계자) 지난 주에 약품이 북한에 도착을 해서, (북한) 보건성을 통해서 바로 분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홍렬이 가장 심한 양강도 지역 쪽으로 우선적으로 분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홍렬은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전염병이구요, 치료제로는 페니실린 계열의 약품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보낸 페니실린 계열의 약품들 중에는 아목시실린이 포함돼 있습니다, 30억원 규모라면, 커다란 컨테이너 하나를 약품으로 다 채운 분량인데요, 이 중 아목시실린은 약 2억원 어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한 6천명 정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샘 의료복지재단이 조선족 치료를 위해 국경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료소를 통해, 앞으로 북한에 성홍렬 등 긴급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효율적으로 대북 의료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성홍열은 최근 양강도와 함경도 전 지역에 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통제를 가하는 한편 성홍열 발생지역에 봉쇄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홍열은 항생제만 있으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북한은 약품 부족으로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번에 샘복지 재단의 지원에 앞서 남한의 좋은 벗들과 한국 JTS를 비롯해 비정부 단체들도 북한의 성홍열 치료를 위해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지난 88년부터 대북의료지원사업을 벌여온 샘 의료복지재단은 또한 지난해부터,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평양 근교에 영양소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공장은 올 가을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이 건설된 후 원활한 운영을 위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소위 ‘Triple One Campaign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 영양소 공장은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물론 미국 측에서도 많은 후원자가 필요한 사업입니다. 특히 공장을 짓고 난 다음에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 트리플 원 캠페인이라는 것을 지금 막 시작했습니다. 한 명이 한 달에 10달러를 기부해 주시면, 북한에 있는 임산부 한명과 어린아이 한 명에게 약 한달 정도의 영양소를 줄 수 있습니다. 영양소는, 간략하지만, 예를 들어 평양 공장에서는 비타민 C, E 형식처럼 필요한 성분만 모아서 영양소를 만들게 됩니다. 그 영양소의 원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서 트리플 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작년 10월 핵실험 이후, 교민들의 기부가 줄어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샘 의료복지재단은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왕진가방보내기’운동으로 더욱 유명해진 단체입니다. 샘 의료복지재단은 지난 1988년부터 대북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북한 평양에 산병원도 건립을 하고,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도 했습니다. 그러다,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오해를 받고 북한에서 축출을 당했습니다. 북한에 발판을 만들기 어려워진 샘 의료복지재단은, 대신 중국 국경지방에 무료진료소를 세웠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4년, 북한에 용천 기차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북한 당국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5천 여 개 진료소를 대상으로 만 여개의 진료 가방을 보내게 됐다고 합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