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발굴 재개 기대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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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담당국의 래리 그리어(Larry Greer) 공보실장-RFA PHOTO/노정민

현재 중단 상태에 있는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이 미북 관계 진전 분위기속에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신의주 폭격에 참가했던 미군 조종사의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담당국은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유해 2구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이들 유해는 지난 2000년 미국과 북한간의 합동 유해 발굴 사업 중 평안북도 구장군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래리 그리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담당국 공보실장입니다.

Larry Greer: (They were recovered in North Korea in 2000, in Kujang county. US team joined operation with North Koreans we were doing recovery in that area between the time of 1996 to 2005, that's the one of recovery in the year of 2000.)

"이들 유해는 북한 평안북도 구장군에서 지난 2000년에 발견된 것입니다. 1996년부터 2005년 사이 미국 유해 발굴팀이 북한에서 북한 유해 발굴팀과 합동으로 유해 발굴 작업을 하던 중 발견된 것이죠."

신원이 확인된 2구의 유해는 미국 버지니아 주의 더글라스 햇필드(Douglas Hatfield) 미 공군 대령과 미시간 주의 리처드 심슨(Richard Simpson) 대위로 1951년 4월, 북한 신의주 공격을 목표로 했던 B-29 폭격기에 탑승했다가 북한군 MIG-15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당시 폭격으로 숨진 8명의 미군 중 1993년 북한이 전달한 미군 유해 중에서 4구의 신원이 밝혀졌고, 이번에 2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총 6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그리어 공보실장은 밝혔습니다. 나머지 2구의 유해는 아직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어 공보실장은 올해 안에 한국 전쟁에서 숨진 미국 유해의 신원이 추가로 밝혀질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Larry Greer: (Yes, we do have probably another 1 or 2 that will be announced by end of this year. (Is discovered from North Korea?) they probably are. I am sure we have Korean War released. I'm pretty confident. That's correct.)

"올해 안에 1구 내지는 2구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될 것 같습니다. 이들도 역시 한국 전쟁당시 북한에서 숨진 미국 유해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북한간의 관개개선 움직임에 따라 북한 내 유해발굴사업 재개 여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그리어 공보실장은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관계가 합동 유해 발굴 사업의 중단을 불러온 만큼 미북 관계가 좋아지고, 미국 정부가 유해 발굴 팀의 안전을 확신할 수 있을 때 다시 북한과의 유해 발굴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과의 합동 유해 발굴 사업은 지난 2005년에 중단됐으며 현재 북한 내 남아있는 미군 유해는 약 8100여 구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