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최근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모래먼지인 황사로 인해 일부 지역의 초등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합니다. 특히 황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축 전염병 때문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 중국 쪽에서 발생하는 황사 즉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이동해 떨어집니다. 지난 주말은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남한 전역을 덮쳤습니다.
서울 하늘은 마치 멀리서 불이나 연기에 휩싸인 것처럼 앞이 안보일 정도였고 남한 언론들은 바깥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에서 외부 주차원으로 일하는 25세의 박명기씨는 매캐한 모래먼지로 인해 밖에서 일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박명기: 전방 50미터까지 안보일 정도로 안보이고 그랬습니다. 숨쉴 때 먼지바람, 그리고 하늘이 뿌옇고 해서 꺼려졌습니다. 눈도 따갑고요...
미세한 모래먼지를 호흡하게 되면 사람의 기관지 계통은 물론 피부에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특히 황사에 포함됐을 수 있는 중금속 성분과 가축전염병인 구제역균 등은 황사가 물러간 뒤에도 큰 피해를 남긴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한의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농도 황사에 대한 자료 분석과 황사에 대한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했고 황사의 여파로 일부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교를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또한 남한의 농축산 당국도 가축방역에 특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습니다. 포천시청 농축산과 한대성 방역담당자의 말입니다.
한대성: 황사가 일어나면 가축들을 축사 우리 안으로 일단 들여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황사 발생지역이 중국에서 황사가 발생했을 때 그쪽에 구제역이나 이런 바이러스가 있게 되면 그 바이러스를 데리고 와서 국내로 와서 떨어 질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볏짚 등은 덮어 주고 농장 내에 풀어 놨던 동물들은 우리 안으로 옮겨놓고 그리고 황사가 지나간 후에 외부 내부를 소독을 하죠.
농축산 당국은 농가에 대해 황사가 지나갔더라도 2주까지는 가축에 전염됐을 수 있는 모든 질환에 특별한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들이라고 방역담당자는 말했습니다.
한대성: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는 청정구역이지만 황사로 인해 구제역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비를 하는 겁니다. 3월부터 5월간을 구제역 특별대책 기간으로 해서 시에서는 농가에 대해 가축전염병 신고전화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588-4060으로 통일이 되어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이 번호를 돌리면 가장 가까운 행정기관으로 연결이 됩니다.
농업관련 기관들이 특히 이번 황사로 인한 구제역 등 가축방역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한번 전염이 되면 농가가 입는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한대성: 구제역은 우제류라고 해서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는 모두 걸릴 수 있는 상당히 광범위한 숙주를 가지고 있는 그런 질병입니다. 물론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 물집 같은 것이 약간 생기다 마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일반 가축들은 수포가 생기기 때문에 잘 걷지를 못해서 걷다가 쓰러집니다. 그러면 소의 경우는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욕창이나 괴사가 생겨서 생명을 빼앗게 됩니다. 그래서 가축을 폐사하기 때문에 1종 전염가축병으로 해서 관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일단 가축 전염병이 돌면 모두 살처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정부는 농가에 일정금액을 보상해 주기는 하지만 전국 평균 매매 가격의 60 퍼센트만을 보상받기 때문에 전염병이 발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대성 방역담당은 말합니다.
한대성: 일단 발생하면 반경 500미터 이내는 무조건 살처분 입니다. 위험지역으로 3키로 이내는 이동 통제소를 운영하면서 그 안에 가축들을 검사하고 3키로 반경 안에 추가적인 감염이 있으면 그때 10키로는 확대를 시켜서 추가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추가 발생 농가로부터 500미터는 살처분하고 3키로는 위험지역, 10키로는 경계지역으로 역학관련 농가를 조사합니다.
이같이 남한 전역이 지난 주말 최악에 황사로 인해 몸살을 앓았는데 북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황사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남북한이 너무 크게 보인다고 탈북자 김승철씨는 말합니다.
김승철: 북한 주민들은 아마 황사라고 하면 남한 사람들보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의 생활환경 자체가 열악하고 도로의 경우도 포장이 잘 안돼있고 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황사가 온다고 북한의 텔레비전에서도 알려주고 있지만 북한주민들은 그에 대한 상식이나 생활환경 자체가 워낙 열악해서...
황사가 심할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겠지만 외출 시에는 입보다는 코로 호흡해 미세먼지가 몸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와서는 눈과 손발을 물로 잘 씻고 실내의 먼지는 물걸레로 잘 닦아 주는 것이 황사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들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울-이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