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숨어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실상과 그들의 비밀 탈출 과정 등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 기차(Seoul Train)’가 미국영화학회(AFI)가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탈북자 실상과 인권운동가의 노력 그려
이번에 미국영화학회가 주최한 제 18회 AFI 로스앤젤레스 국제영화제의 국제 기록영화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미국과 중국 한국 합작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 기차(Seoul Train)’가 오는 5일과 7일 양일간 미국 할리우드 아크라이트(ArcLight) 극장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선보입니다.
‘서울 기차(Seoul Train)’는 굶주림과 질병 등으로 인한 북한에서의 비참한 생활을 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온 탈북자들의 실상과 그들을 탈출을 돕고 있는 인권 운동가들의 노력을 그리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중국까지 왔지만 중국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불법 월경을 한 범죄자라는 낙인과 강제송환 되면 처벌 받는다는 두려움뿐입니다. 이것이 탈북자들이 목숨을 걸고 제 3국으로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라고 이 영화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탈북자들, 매우 위급한 상황
영화 속에서 한 탈북 지원 인권 활동가는 중국 내 탈북자들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며 이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난민들이 아주 급합니다. 하루라도 속히 자유를 찾고 싶은데 우리가 좀 힘든 과정을 거쳐야 되겠다, 쉽게 자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럴 각오가 되 있느냐 했더니 ‘우리가 죽더라도 실상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면 기꺼이 그런 행동을 하겠다’ 그런 결심을 하고...”
영화는 하지만 탈북자들의 제 3국으로의 탈출은 탈북자들에게도 또 그들을 돕는 인권 운동가들에게도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탈북 난민에 관심 높이기 위해 영화 제작
특히 영화는 탈북 지원 인권 활동가의 도움으로 지난 2002년 중국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해 남한에 온 한미 양 가족의 얘기를 소개하며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자세히 관객들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전에 경찰들한테 거리에서 체크 당하면 안 되니까 옷도 한국식으로 입고 그런 것을 하루 정도 교육을 시켰습니다. 자연스럽게 공원에 놀러온 것처럼 한미한테 공도 안겨주고 한미 삼촌이 남자니까 먼저 공안을 밀쳐내라 그리고 여성을 들여보내라고 행동지침까지 줬지만 계획대로 안됐습니다. 결과로 볼 때는 오히려 잘됐습니다. 철 대문 앞에서 잡혔기 때문에 그 영상이 세상에 공개된 거죠.”
"The objective of the film is to raise awareness to the possible audience of this crises..."
이 영화를 공동 제작 감독한 짐 버터월스(Jim Butterworth)씨와 리사 슬리스(Lisa Sleeth)씨는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영화를 통해서 탈북난민들의 위기 상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135편 출품 영화 중 유일하게 매진돼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목적은 탈북 난민들의 위기 상황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노력이 높아진다면 탈북자들의 심각한 상황도 점차 해결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AFI 로스앤젤레스 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총 135편의 영화 가운데 지난 30일까지 이미 표가 모두 매진된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할리우드식 영화가 아닌 오직 "서울 기차(Seoul Train)" 한편 뿐이라며, 이는 이미 이 영화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사는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수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