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천안함은 명백한 군사도발”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0.05.21
MC: 미 국무부는 북한이 한국의 군함을 침몰시킨 사건은 “명백한 군사 도발(Act of Aggression)” 행위이며 이에 대해 국제적인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의 `도발 행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며, 국제사회는 한국에 대한 공격 행위에 대한 긴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시아 순방 길 중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오카다 외상과 만나 천안함 대책을 협의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일본 뿐 아니라 중국,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주변국에 대한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정책을 중지해야 한다면서 국제법에 따른 돌이킬 수 없는 완전한 비핵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국제 합동 조사단의 보고서가 북한 어뢰의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포괄적이고 철저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46명의 한국 승조원의 목숨을 희생시킨 북한의 행동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This will not be and cannot be business as usual. There must be an international--not just a regional but an international--response.)

21일 중국에 도착한 클린턴 장관은 중국과 한국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유엔 제재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책을 긴밀히 논의하고 한국과 상호 공조를 통한 “지역적 대응을 넘어선 국제적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도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천안함 침몰 사건은 명백히 정전협정 위반이며 군사 도발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크롤리 차관보는 또 일본,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K들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북한의 행동에 대한 국제 공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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