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영윤 choiy@rfa.org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신고 등 비핵화 2단계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제6차 6자회담이 2단계 회의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됐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수석 대표: 이번 회담은 6자회담 진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회의다.
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된 제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개막식을 겸한 전체회의에서 우다웨이 중국측 수석대표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우다웨이 수석대표는 “함께 노력해온 덕택에 6자회담은 현재 정확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새로운 수확의 계절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말해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보였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수석 대표: 함께 가꿔온 노력 덕택에 6자회담은 현재 정확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새로운 수확의 계절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6자회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북한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일정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대상은 영변 5MW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제조공장으로 이번 회담에서 회담국들은 이 시설들을 불능하기 위한 방법을 놓고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이 보유한 무기급 플루토늄과 핵물질 생산시설 등 일체의 핵프로그램을 언제까지 어떻게 신고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만드는 것도 이번 회담의 목표입니다. 만약 북한이 이같은 비핵화 2단계의 구체적인 방안에 합의할 경우 이에 상응해 북한에 제공할 안보적 조치 등도 이번 회담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입니다.
2.13합의에 따라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를 북측이 이행하면 그 대가로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4개국은 북한에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이번 6자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기로에 있지만 천영우 한국측 수석대표는 만찬을 마치고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천영우 한국 수석대표: 북한이 하겠다고 하는 불능화와 여타국들의 기대하는 불능화는 여전히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북한 이번 회의에서 성과를 꼭 거두고 가야겠다는 나름대로의 강한 의지가 있고, 다른 나라들도 이번 6자회담에서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구나 생각하고 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불능화 수준에 대해서는 대부분 합의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핵 프로그램 신고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Hill: (We have some more work to go on the declaration, we were focusing mainly on the disablement. We need some more work on what our declaration might look like.)
"신고 부분에 대해서는 할 일이 더 많다. 우리는 주로 불능화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28일에는 비핵화를 위한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를 놓고 29일에는 그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지원문제를 놓고 수석대표 회의와 양자회의를 번갈아 개최하면서 쟁점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