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북핵 6자회담, 회원국간 접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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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최영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미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라이스 미국무장관과 북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이고 한러, 한중간 접촉도 예정돼 있습니다.

RFA의 보도를 인용해 남한 텔레비전과 신문들은 북핵 문제의 해결 전망에는 낙관과 비관이 교차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엇갈리는 전망 속에서도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 조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단계 조치를 위해 이번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실무대표단이 북한에 들어갑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양무진: IAEA가 들어가면 핵 목록부터 협의할 것입니다. 영변 핵시설에 대한 검증, 봉쇄, 동결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6자회담 개최를 위한 관련국들간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28일 미국을 방문해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북한 핵시설 불능화 조기이행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이에 앞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24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와 중국을 잇따라 방문해 아바노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등과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 협의합니다.

다음주인 7월2일부터 4일까지는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중국 외교부장의 방문은 일본의 요구 때문에 6자회담 당사국들 사이에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는 6자회담 개최시기를 정리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6자회담 개최시점은 7월10일 전후입니다. 동국대 고유환 교수입니다.

고유환: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관련국가들이 앞으로 활발히 움직이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 조치와 불능화를 진행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가 6자회담이라는 궤도에 다시 오르게 됨에 따라 북핵 문제와 연계돼 왔던 대북 쌀 차관도 재개됩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양무진: IAEA 실무단이 방북하는데 맞춰 남북간 협의한 쌀 차관 부분, 이 부분도 이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반도의 7,8월은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는 선순환구조로 뜨거운 7,8월이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해본다

현재 북한에 보내기 위해 남한 항구에 대기중인 쌀은 대북 수해지원용 쌀 중 보내지 않았던 쌀 만 5백톤입니다. 그러나 장마비로 출발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계속 비가 내리면서 선적 작업이 지연돼 출항이 늦어지고 있다' 면서 '군산항에서 쌀 5천 톤을 싣고 북한 남포항을 향해 출항하려던 선박은 빨라야 25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40만톤 규모의 대북 쌀차관 제공 시기는 이번주 초에 공식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