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탈북자 돕다 체포된 최영훈씨 귀국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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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중국에 있던 탈북자들을 남한과 일본으로 보내려다 중국 공안에 붙잡힌 남한의 탈북지원 활동가 최영훈씨가 마침내 석방돼 29일 귀국했습니다. 최씨는 어떻게 체포됐고, 최씨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봅니다.

29일 남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는 최영훈 씨 - RFA PHOTO/이원희

최영훈씨는 지난 2003년 1월 중국의 산둥성 옌타이 항에서 80여명의 탈북자들이 남한의 추자도와 일본의 오키나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런 최씨를 ‘불법 월경 조직죄’로 체포하고 징역 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함께 체포됐던 남한의 사진작가인 석재현씨는 징역 1년2개월만인 지난 2004년 풀려났지만 최씨는 계속 교도소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최씨는 중국 교도소에서 3년 11개월 동안 징역 살이를 하다 최근 가석방돼 29일 남한 고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 날 최씨의 구명 촉구 청원을 하며 대북인권 단체들과 활동을 펼쳤던 한나라당 북한인권 소위원회 위원장인 송영선 의원도 가족들과 인권단체 회원들과 입국장에 마중을 나왔습니다.

최영훈 씨는 지난 3년여 동안 옥중에서 고혈압, 천식, 당뇨에 시달렸으며, 재소자들로부터 매일 구타를 당하며 지내는 지옥과 같은 생활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핍박을 당해 중국감옥에서 15명과 매일 싸웠습니다. 자살하고 싶다는 사람도 많고.

최씨는 체포 당시 몸무게가 80kg이 넘었지만 석방당시 55kg으로 줄어들 정도로 몸이 수척했습니다. 3년전 그가 체포됐을 당시 중학생이던 큰 딸 수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며, 막내 선희는 초등학교 6학년생입니다.

한편 최영훈씨의 석방을 위해 부인 김봉순씨와 자유청년연대, 피납탈북인권연대, 북한인권국제연대, 나라사랑시민연대 등 여러 인권단체들은 끈질기게 중국과 남한 정부를 상대로 구명운동을 벌였으며, 지난 9월 20일에는 남한 외교통상부 앞에서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또한 부인 김씨는 남편의 석방을 위해 중국 당국에 호소하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특히 남한의 북한인권 소식지 ‘좋은 이웃’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최씨의 석방을 호소하는 편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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