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값의 동전이 북한 어린이에게는 한끼의 끼니가 된다는 마음으로 동전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한 청주시청 경제과에서 시작된 작은 사랑의 동전모으기는 비록 내게는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소중하게 쓰여질 때는 꺼져가는 생명도 살릴 수 있다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랑의 동전모으기 운동은 청주시 경제과 이종준 과장에 의해 아주 작게 시작됐습니다. 경제과 정인섭계장은 이종준과장이 이른바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 돼지저금통’을 분양해 주면서 동전모으기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인섭 계장 : 그래서 그 돼지(저금통) 7개를 나눠주신거죠, 분양을 한거죠, 뜻있는 직원들은 동참을 해서 이건 좋은 일이니까 우리 한번 지원을 해보자 그래가지고...
정 계장은 평소에도 북한의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조그만 도움일지라도 그들을 돕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정인섭 계장 : 저도 매스컴을 통해서 함경도 어린이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그런 얘기를 듣고 같은 민족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었는데 흐뭇합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경제과에 분양된 7개 돼지저금통 가운데는 이미 직원들의 정성이 가득 차 재분양을 받은 곳도 있습니다. 경제과 여직인 이민수씨도 작은 정성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합니다.
이민수씨 : 북한이나 동남아시아 열악한 그런 데는 150원이면 한끼를 먹는데 우리는 너무 배불리 먹는거 아니냐 ... 저희가 커피나 차 한잔을 덜 마셔도 후원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게 좋은 거 같아요 저희가 몸으로 봉사는 못하지만 조그만 거는 할 수 있으니까...
이 일을 시작한 이종준과장은 누구나 쉽게 마시는 커피 한잔이 굶어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들에게는 한끼 식사가 된다는 생각에 주변에 참여를 권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준 과장 : 저같은 경우는 사실 매일 일어나면 첫 번째 하는 일이 몇 년 전부터 천원을 저축을 합니다. 그래서 그 돈을 JTS로 보내는데.. 저 혼자만이 할 것이 아니다 하고 생각을 하던 끝에 커피한잔 그 컵 자체도 자원낭비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250원짜리 300원짜리 커피를 사는 것을 보면서 저거 커피 한잔이면 북한 어린이한테 한 끼를 줄 수 있고 인도어린들한테 두 끼를 줄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종준 과장은 사상이나 이념을 떠나서 그 누구든 굶주리는 사람에겐 우선 먹여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준 과장: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념적인 문제도 있고 햇볕정책이라는 문제도 있고 그렇지만 저는 그런 걸 떠나서 일단 배고픈 사람한테는 먹을 것을 줘야하고 아픈 사람한테는 약을 줘야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우리 한 동족이라는 것을 떠나서 이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이고 인간다움이 아닌가 저는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게 시작한 일이 남을 돕는 것은 물론 주위 사람들이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도 큰 기쁨이라고 이종준 과장은 말합니다.
이종준 과장: 그래서 제가 직원들에게 평소에 직원들이 커피 한잔을 사 먹을 때 아.. 150원, 200원이 작은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직원들 각자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구요 그런 것을 직원들이 인식하는 것 그것이 제게 가장 큰 기쁨이더라구요.. 쑥스럽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는건지.. 쑥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이것이 확산된다면 같이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서울-이종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