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씨가 새로 쓴 소설 ‘나비야 청산가자’가 남한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을 120시간이나 가둬두고 굶기는 내용 등을 통해 주민들이 굶어죽는 것을 방치한 채 핵개발을 해온 김정일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진명씨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권유지만을 목적으로 개발한 김정일용 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장균기자가 김진명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에서는 마지막에 남북이 함께 핵을 개발하는 결론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핵의 포기 쪽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김진명씨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금 말씀하신대로 남북이 공동으로 핵을 개발하는 거구요, 이번 나비야 청산가자는 남북이 힘을 합쳐서 핵을 폐기하는 것이거든요, 당연히 왜 생각이 달라졌느냐하는 의문이 많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만 사실 북한이나 북한주민에 대한 저의 애정은 동일하구요, 다만 제가 무궁화에서 남북이 핵을 합작하자고 얘기했던 것은 지금 일본이나 중국이 자꾸 군비증강과 패권주의쪽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전혀 방법이 아니고 앞으로 동북공정이라든지, 독도문제라든지 무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생길 것으로 판단을 했구요.
그래서 이제 남북이 함께 핵개발을 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는 것이 반드시 남한이 참가하고 주도해서 핵을 개발한다 이런 뜻이거든요, 북한의 독자적인 핵개발이라는 것은 저는 상당히 위험하게 봅니다. 왜냐하면 북한의 국가의사 결정이 매우 불투명하고 자신의 정권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김정일과 그 일파가 수백만이나 되는 북한주민이 굶어 죽는 것을 보고도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오로지 핵개발로만 치달았기 때문에 그것은 정상적인 국가작용의 결과로 태어난 핵이라고 볼 수 없거든요, 상당히 위험하다고 저는 보고 있고.. 따라서 이번 핵은 북한과 합작을 해가지고 핵폐기만큼은 한반도의 이익과 평화를 최대한도로 보장하는 쪽으로 폐기한다 이런 쪽으로 소설을 쓰게 된 겁니다.
그렇군요. 김정일 위원장에게 최근 편지를 쓰셨다고 보도가 됐는데요, 소설에 보면 김정일 위원장을 감금시켜서 120시간 동안 굶기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김진명씨 : 국가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국민들의 안녕과 복지를 위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한 두 명도 아니고 2백만이나 되는 국민들은 굶어 죽고 있는데 지도자로서의 김정일은 그때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느냐 하는 것은 반드시 추궁을 해야 할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했구요, 따라서 김정일을 감금해서 120시간 동안 굶기면서 처절하게 죽어간 백성들의 고통을 당신도 느껴보라 그리고 처절한 반성을 하고 다시 태어나라 하는 뜻으로 감금해서 굶기게 되는거죠.
북한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김진명씨 : 주변에서는 힛맨들은 보내가지고 저를 살해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구요,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지 않고 다만.. 새시대의 새 메시지를 어느 정도 받아 들였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에서의 김정일 감금에서 끝나지 않고 편지까지 쓰신 걸로 아는데요, 종국에는 같이 가자는 미래를 그리고 싶으신 거죠?
김진명씨 : 그렇습니다.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국가형태를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민족, 나아가서는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길은 옆에서 두들기고 공격하고 메치는 것만이 아니고 손을 내밀어 어깨를 나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와 같이 그길로 나아가자 개방과 복지의 길로 나아가자 라는 것이 내가 보낸 편지의 중심 메시지입니다.
서울-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