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국민가수 조용필 평양공연 확정


200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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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평양공연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조용필씨의 평양공연은 지난해 7월 북한 측의 요청에 의해 제안됐었으나 북한의 핵보유 선언 등 우여곡절 끝에 13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입니다.

남한의 국민가수 조용필씨는 3일 오후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 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RFA/서울

조용필씨의 평양공연 얘기는 지난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 90년대 말부터 여러 차례 북한공연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었으나 남북간의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이제야 공연이 성사될 수 있게 됐다고 조용필 씨는 말했습니다.

조용필: 수차례 제의가 들어왔었으나 개인적인 문제와 남북간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공연이 성사 되지 않았다.

조용필씨는 이미 여러 차례 공연계획이 백지화 됐었던 경험때문에 이번 공연 역시 성사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용필씨는 또 이번 공연이 평양에서의 첫 공연인 만큼 남한의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북한주민들이 자신의 노래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가 우려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용필: 굉장히 생소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 대중가요의 성양이 많이 틀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이질감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이번 조용필씨의 평양 공연은 남한의 민간방송 SBS의 주관으로 열리게 됩니다. 또 이 공연은 SBS와 북한 중앙조선방송에서 동시에 생방송으로 중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이번 공연을 위해 세트와 음향, 조명 장비 등 5톤 트럭으로 28대분과 발전차와 방송장비차량 등38대의 차량과 160명의 방송제작인원을 북한으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용필씨와 공연단은 전세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평양 순안공안에 직접 도착하게 됩니다.

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SBS측은 지난 13개월 동안 조용필씨의 평양공연을 북한 민족화해 협의회 측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협상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과의 협상을 담당했던 남한 SBS의 하남신 남북교류협력단장은 당초 공연의 요청은 북한 측에서 왔었고 또 협의를 통해 2005년 4월 21일과 22일 평양에서 공연을 하기로 합의서를 교환까지 했었지만 북한은 외부의 변수를 이유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남신: 공교롭게도 합의서 교환이 있는 닷 세 후 북한이 핵개발을 선언하고 6자회담의 중지를 선언하는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남한의 특사가 북한을 방문하고 또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조용필씨의 공연 계획이 본 궤도에 다시 올라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조용필씨의 공연이 본 계획대로 성사되게 된 결정적인 요인 중에 하나는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 이였다고 하남신 단장은 설명했습니다.

하남신: 7월16일 북측의 김정일 위원장이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조용필선생의 의사를 존중해서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공연을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용필씨의 평양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SBS측은 이번공연이 남북한 주민들에게 동시에 생방송 되는 점과 또 음악을 통해 민족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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