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전사자들의 유해발굴이 뒤늦게 지난 2000년부터 실시돼 왔습니다만 그 전문인력 등 인원과 조직을 확대한 ‘유해발굴감식단’이 10일 남한 국방부 산하에 창설됐습니다. 유해발굴감식단의 박신한 단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마지막 한 구를 찾을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장균기자가 박 단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장균 기자 : 이번 유해발굴감식단이 확대돼 새롭게 출발했습니다만 좀 늦은 감이 있지 않습니까?
박신한 단장 : 저희들이 2000년부터 6년간 육군의 주도하게 사업을 계속 추진해왔습니다. 이것이 이제 정부기관인 국방부 직할로 해서 승격됐다는 의미는 국가가 더욱 더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장균 기자 : 어느 정도 규모가 확대됐습니까?
박신한 단장 : 과거에는 육군본부내에 1개 과에서 잠정 편성된 유해발굴반을 통제해서 운영했습니다. 나머지 발굴의 고고학적 뒷받침이나 또 DNA 검사같은 전문분야는 민간분야의 용역계약을 통해서 협력을 받아 왔는데 저희는 지금 전 과정을 국방부 자체 내에서 이것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조직이 된 겁니다.
이장균 기자 : 그럼 전문인력도 많이 확보했겠네요?
박신한 단장 : 그렇습니다.
이장균 기자 : 미국의 경우를 참 많이 하게 되는데요, JAPAC 말이죠 유해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가서 발굴하겠다..... 그런 계획까지 갖고 있겠죠?
박신한 단장 : 오늘날 미국이 강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전투간 발생한 사상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런 믿음에 바탕을 둔 굳건한 전투의지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이 저희들에게는 좋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국가를 위해 희생된 분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국가의 무한책임입니다. 그러한 책임의 이행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국가와 국민간의 신뢰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애국심으로 발휘될 수 있다는 거죠.
이장균 기자 : 올해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박신한 단장 : 작년에는 저희들이 넓은 지역의 5개 권역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이것을 대폭 확대해 가지고 3월부터 경남 함안을 필두로 총 12개 권역에서 활발하게 추진될 겁니다.
이장균 기자 : 지금 미국은 북한측과 협의를 통해서 북한에 있는 미군유해까지 발굴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국군들도 북한에 잠들어 있는 유해도 많을텐데요?
박신한 단장 : 저희들도 장기적으로 찾아야 할 대상이죠, 그러나 그건 정치적인 문제도 있고 저희도 거기서 발굴하고 싶은 상황인데 아직은 좀 멀었습니다.
이장균 기자 : 그리고 또 북한군 유해도 있지 않습니까? 발굴이 되면 보내줄 그런 계획도 있습니까?
박신한 단장 : 부가적으로 발생되는 겁니다. 우리가 북한군을 발굴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국군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병행해서 발굴되는 북한군이라든가 중공군 유해는 저희들이 이제까지 약 270여구를 발굴했는데 정전위를 통해서 인수의사를 관계국에 타진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송환된 사례는 없구요, 그래서 그분들은 저희들이 언젠가는 송환될 걸 대비해서 저희들이 별도 적군묘지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적군묘지를 인도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장균 기자 : 유해를 찾겠다고 하는 분들의 요구라든가 제보 등을 계속 받고 계시죠?
박신한 단장 : 네, 그러나 6.25 세대들이 지금 고령화 돼 가고 있고 점점 잊혀져 가지만 혈육을 찾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희들이 전화, 인터넷, 또 서신을 통해서 많은 민원을 받고 있습니다만 현재 전사자에 대한 자료가 미비하고 그래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한과 눈물을 씻어 준다는 것은 저희들의 고유의 역할이고 임무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구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장균 기자 : 한국내에 미군전사자 발굴도 협력을 하고 계시죠?
박신한 단장 : 당연합니다. 미군이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그 젊은이들이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땅에는 8천여 명의 미군 전사자가 묻혀 있습니다. 그 유해들을 함께 발굴해서 그 분들을 고향으로 모시는 것은 우리가 그 분들에게 보은하는 한 수단이구요 한미혈맹의 의미를 제고 시키는 또 다른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