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고립 탈북자들, 태국이나 캄보디아로 옮겨야

200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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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3국을 통해 남한 행을 시도하던 탈북자 47명이 동남아 국가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고 남한 탈북자 단체 숭의동지회가 지난 14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탈북자 들을 동남아를 통해 입국시킨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전도사는 이들이 베트남 등 ‘통과국’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며 하루속히 캄보디아나 태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숭의동지회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중국을 탈출해 동남아 국가에서 남한으로 가는 방법을 찾지 못해 발이 묶여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중개인들의 알선으로 한 동남아 국가로 갔지만 외교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전도사는 현재 이들이 베트남이나 라오스 버어마 등지에 있다면 빨리 최종 목적지로 이동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기원: 지금 동남아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가 있는 지역은 통과지역이기 때문에 최종 목적지인 캄보디아나 태국으로 가야 되는데 가기 전에 라오스, 미얀마(버어마), 베트남 등, 통과 국가를 잘 넘어가지 못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베트남, 라오스, 버어마는 한 번도 탈북자들을 받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그동안 한국으로 올 수 있는 캄보디아나 태국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천 전도사는 이어 지난해 7월말 베트남에 머물던 탈북자 468명이 2번에 나누어 남한으로 입국하자 남북 관계가 급속히 경색되었고 따라서 중국에서 베트남을 경유해 남한으로 들어가는 길 까지 막혀 지금은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기원: 베트남은 통과국가로 받아준 예는 없었고 그러다 한번에 468명이 모여 지난번 베트남을 통해 들어 간 것이고 원래 한 번도 받아 준 일이 없습니다. 탈출 길이 노출 되면 해당국가가 문제를 삼고 나올 수도 있어 이들을 도와일하는 사람들이나 탈북자들이 사전에 이를 알고 갔어야 되는데 모르고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천 전도사는 이어 지난달 두리하나 선교회 주선으로 4명의 탈북자들이 무사히 동남아를 거쳐 남한으로 입국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들의 탈출 길은 완전히 새로운 탈출 길 이었다며 어렵게 개발한 탈출 길을 다시 이용 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기원: 성공했지만 노출되었기 때문에 또 다른 루트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고 지금 소수의 인원도 중국에서 빠져 나오기가 그렇고 동남아에서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4명은 다행히 최종국가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통과국에서는 전혀 도움을 받을 길이 없다고 천 전도사는 강조했습니다.

천기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행히 해당국가 정부에 특별히 부탁을 해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나마 처리가 되었는데 그 외 라오스나 미안마(버어마) 베트남으로 들어가도 도움을 받지 못해 탈북자들이 참고해야 합니다.

그는 이어 특히 47명의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안내하는 중개인들이 통과국을 빨리 빠져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천기원: 통상적으로 보아서는 몇몇 분들이 그런 분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원래 이분들이 해결할 수 있는 국가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이동이 안 되었다면 어차피 머물러 있는 국가에서는 그런 전례가 없었고 앞으로도 해결 될 가능성이 없어 그동안 해결이 가능했던 나라까지 옮기는 수밖에 없죠.

천기원 전도사는 지난 3월 태국과 라오스가 탈북자들의 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양국의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합의 해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며 하지만 어떻게 하든 지금까지 남한으로 탈북자들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었던 국가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기원: 라오스-태국 국경지역의 불법입국자들이 많아 봉쇄 한다는 얘기가 있어 서로 그런 나라들이 협력해서 막는 관계이기 때문에 어떤 도움은 받을 수 없지만 만약 안내를 하던 협력자들이 있다면 그들이 책임을 지고서 해당국가로 가서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남한 정부는 동남아 국가에 고립된 탈북자들이 통과국에서 최종목적지 국가로 나마 이동할 수 있는 도움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천 전도사는 말했습니다.

천기원: 정부는 해결될 수 있는 국가 예를 들면 중국에서도 한국대사관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들어오면 도와주겠다는 것인데 중국에서도 한국대사관에 들어가는 자체가 거의불가능 하죠. 그러다 보니 담을 뛰어 넘는다든지 오만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는데 거기 들어오는 사람을 한국으로 가도록 해 주겠다, 그것은 이미 한국영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한데 도와준다고 할 수 없는 것이죠. 도와주려면 중국 내에 있는 사람들 중 다는 아니더라도 노약자나 국군포로라든지 그런 어려움이 있는 탈북자들을 나가서 면담을 하고 데려가면 좋은데 전혀 그러지도 않는 한국 정부에 도와 달라고 바라는 것이 무리죠.

그는 또 47명의 탈북자들이 설령 통과국 해외공관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추방시키거나 중국으로 넘기고 있어 그나마 지금까지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국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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