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동준 seoul@rfa.org
태국 이민국 본부에서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생활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지 않아 수용소 안에서도 텔레비전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2개월째 태국 방콕의 이민국 본부 수용소에서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리모(36세)씨는 최근에 진료를 받아 병도 낫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방콕시내 이민국본부 수용소내의 열악한 환경이 점차적으로 개선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태국 방콕에 있는 이민국 수용소에는 비좁은 수용시설과 더운 날씨 등 열악한 환경으로 탈북자들 사이에 안질과 피부병 등의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태국에 주재한 한 한인교회의 자원 봉사활동으로 태국인 의사와 간호사가 수용소안으로 들어가 몸이 아픈 탈북자들을 치료하고 약을 처방해 전염병이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한인교회는 지난 2개월 동안 탈북자 300여명을 치료했으며 2~3주 마다 의료진을 수용소에 들여보내 탈북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는 지루한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위해 한국 드라마 등을 볼 수 있도록 대형 텔레비전 2대를 마련해 천정에 다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을 돕는 선교단체의 회원이 전했습니다.
태국 이민국 당국자들도 특히 비좁은 여자수용소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태국 당국은 이민국수용소 본부로 새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을 층이 다른 곳에 잠시 머물게 해 여자수용소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