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양성원
미국 로스엔젤리스 지역에 사는 재미 한인 6명은 지난 16일 헤어져 살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22일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중 한 명인 올해 75살에 전충일 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57년 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아 그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고향이 어디신가?
함경남도 북청군 북청읍이다.
이번에 가셔서 누굴 만났나?
누님과 여동생 두 명 만났다.
몇 년 만에 만난 것인가?
57년 만에 만났다.
만나니까 감회가 어떠셨나?
그거야 말 할 수 없다. 감개가 무량하고 섭섭했다. 좋기도 했다.
얼마나 만남의 시간을 가졌나?
20일 오후 5시쯤 만나 21일 점심식사 후 헤어졌다.
주로 뭐 하셨나?
저녁 식사 하고 누님하고 여동생은 같은 방에서 회포 푸느라 밤을 샜다. 주로 아버지의 북한 생활을 물어봤고 누님은 주로 객지에서 학교 선생님 했는데 누님 이야기도 물어봤다.
57년 만에 만나 어떻게 서먹서먹하지 않으셨나? 다들 잘 살고 있었나?
이상했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걔네들은 좀 서먹서먹해 했다. 조금 자유롭지 못했다. 누님과 여동생도 그렇고 허리가 많이 휘었다. 다들 치아도 별로 없고 그래도 70세 안된 막내는 좀 낳았다.
언제 미국에 오셨나?
77년에 이민왔다.
누님 등 가족들과 어떻게 헤어졌나?
헤어진 것은 6.25 전쟁 때였다. 50년도 12월 1.4후퇴를 하는 것을 모르고 군 따라서 나오다가 가족들과 헤어졌다. 그 후 혼자 남쪽에 있게 됐다.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나?
누나는 79세니까 죽기 전에 날 만나서 여한이 없다고 했다. 동생들은 올 수 있으면 또 오라고 했다. 지금은 중국을 통해서 북한에 가니까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으니까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만날 수 있으면 또 오겠다고 말했다.
북측 가족들도 이동이 자유로운가?
그 분들은 개별행동 못하고 이번에도 함경남도 함흥에서 집결한 후 만나게 해줬다. 강원도 원산 송도원에서 만났다.
제일 아쉬웠던 점은 어떤 것인가?
좀 오래 같이 가족들과 있었으면 좋겠는데 22일 귀향하는 것이 촉박해 시간이 없었다. 그것이 제일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