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라오스, 버어마 국경지대로 둘러싸인 메콩강 주변의 땅인 골든트라이앵글을 통해 태국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태국 이민국 당국은 급증하는 탈북자 처리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9일, 태국 경찰을 인용해, 골든트라이앵글과 접한 태국 북부지역인 치앙사엔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 수가 올해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탈북자 수가 치앙사엔 에서만 2005년에는 94명에 불과했는데, 2006년에는 157명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겨우 다섯 달이 지났을 뿐인데 이미 136명의 탈북자가 체포됐습니다.
치앙사엔의 수라차이 타인차이 경찰서장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약 밀매 지역으로 악명높은 골든트라이앵글은 태국으로 들어오는 비교적 쉬운 경로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골든트라이앵글과 접한 치앙사엔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밀입국 탈북자 수가 급증하면서, 태국 경찰은 탈북자 검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를 돕는 일본의 비정부기구인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가토 히로시 사무국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태국 경찰이 총 동원돼 탈북자를 검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ato: (The Thai police is divided into 4 sections...)
“태국 경찰은 관광 경찰, 일반 경찰, 이민국 경찰, 교통 경찰 등 4개로 분리가 돼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은 채 중앙 정부로부터 태국 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고 각자 태국 내 탈북자들을 체포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체포되는 탈북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체포되는 탈북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태국 당국은 이들을 수용하는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수도 방콕에 있는 이민국 본부는 이미 수용한계를 넘었습니다. 수용인원이 1백명인 방콕 이민국 수용소에는 현재 4백여 명의 탈북자가 수용돼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탈북자들이 수용 한도를 초과하자 최근 이들을 지방 이민국으로 분산해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지역이민국의 제사다 야이순 국장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내용입니다.
Jesada Yaisoon: (Those N. Koreans have to be sent to Mae Sai detention center if they had been arrested. I leared that the detention center in Bangkok is full b/c the S. Korea is very slow on the process...)
"체포된 탈북자들을 북부지역 창라이주의 지역 이민국 본부인 메사이 이민국 수용소로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방콕 이민국 본부는 꽉 찼다고 들었습니다. 탈북자들의 남한 행이 아주 느리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이민국에 수용되는 탈북자들은 이후 방콕 이민국 본부로 이송되는 일 없이 조사를 받은 후 원하는 국가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이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