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나리 kimn@rfa.org
미 하원 본회의에서의 종군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7월 마지막주로 예정된 가운데 워싱턴 범동포 대책위원회는 이 결의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의회통과 운동 즉, 로비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현장을 동행 취재해 보도합니다.

Charles W. Dent... Can we...it's almost 12:40pm. Oh. We have to go...just one more...
19일 낮 정오가 지난 시각. 워싱턴 디씨의 의원사무실 건물에선 워싱턴 범동포 대책위원회 소속 15명의 한인교민들이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의 방문을 두드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7월 말에 열리는 하원 본회의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하원의원들의 지지 서명을 얻기 위해섭니다. 이 날 대책위원회 회원들은 세 개의 조로 나눠져, 아직까지 결의안에 지지서명을 하지 않은 의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홍보자료와 영상물을 나눠주며 7명에서 8명 정도의 의원 보좌관과 면담을 시도했습니다.
오늘 커미티 미팅하는게 TV에 다 나오더라구. 그래도 보좌관 까지 보는 건 큰 발전이에요...
오후 1시가 다 되자, 중간 점검을 위해 세 개의 조는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원들은 의원실 방문 결과에 대해 자유롭게 보고하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1팀) 많이 물어보고 인사도 한국말로 해 주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할 지 결과는 모르지만. So far, so good... (2팀) 우리 쪽 반응은 한 사람 빼놓고는 별로 안좋았어요. 리셉셔니스트만 괜찮았고....You sent me to enemy territory...those Republicans...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동조하지 않았지만, 해당 의원들의 수석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종군위안부 결의안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결과는 크게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지역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의 이동우 전 회장이 직접 공화당 출신의 플로리다 지역구의 지니 브라운-웨이트 하원의원에게 호소를 한 결과, 곧바로 지지서명을 했다는 낭보도 들렸습니다. 그 덕에 미 하원 종군위안부 결의안 121호에 지지서명을 보낸 의원 수는 162명이 됐습니다. 즉, 전체 하원의원의 37%가 이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얘깁니다.
이와 관련 워싱턴 범동포 대책위원회의 애나벨 박(Annabel Park)씨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하원의원들의 더 많은 지지를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Park) People think there are already so many co-sponsors that is it's not important to co-sponsors...It's not We have to ask them. Nancy Pelosi said let's try to get more sponsors.
의원들은 160여명의 의원들의 지지서명도 이미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지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외교위원회에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6명의 지지서명을 추가로 더 받았습니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의장이 요구했듯 더 많은 의원들로부터 공동 지지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의원들에게 결의안에 대해 더 자주 알리고 지지를 호소해야 합니다.
워싱턴 범동포대책위원회의 이문형 공동위원장도 지지서명의원 수가 180명에 이르면 결의안 통과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 우익단체가 13일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에 보낸 항의서한에서 ‘종군위안부‘ 즉, 성노예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 데 개탄했습니다.
(Park)The Japanese Embassy and J Gov have been saying that they already apologized...you cannot say it didn't happen. It didn't happen and we made apologize, it just doesn't make sense.
일본 대사관과 일본 정부는 이미 사죄를 했다고 밝혔는데, 아예 종군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다시 말해, 일어나지도 않았던 과거의 일에 대해 왜 사과를 하는지요. 앞뒤가 도무지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위안부 결의안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미 하원 본회의는 오는 7월 31일에 열릴 것이 유력합니다. 이 본회의를 주관하는 낸시 펠로시 국회의장도 종군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은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찬성 39표, 반대 2표의 압도적 표차로 본회의에 상정됐고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도 채택된 이후 지지 서명을 했습니다. 종군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1월 미국의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했고, 일본 정부가 종군위안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