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미국 의회 관계자들의 북한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 북간 대표부 개설과 고위 미 행정부 관계자의 방북설과 맞물려 미국 의회 차원의 현지 조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 의회 중진의원의 고위 보좌관이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곧 평양을 방문합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조셉 바이든 민주당 의원의 고위 측근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94년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건설도중 공사가 중단된 신포 경수로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리사 머콜스키 상원의원의 보좌관도 당시 방북에 동행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 중인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보좌관의 북한 방문을 직접 지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상 하원 의원들도 직접 북한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미국 하원에서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제일 먼저 다루는 외교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지구환경 소위원회 위원장인 팔리오마바에가 의원도 북한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팔리오마바에가 의원을 비롯한 미국 의회 관계자들의 잇따른 방북은 미국과 북한이 상호 연락 사무소나 대표부 개설과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의 방북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 사이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사정에 밝은 미 의회 중진의원의 한 고위 보좌관은 의회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무엇보다 바라고 있다며 북한이 핵 폐기 약속만 지킨다면 미 북 관계개선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현재 의회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