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미국정부가 평양에 설치할 것을 검토 중인 외교 공관은 대표부(Representative Office)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대표부급 외교관계 수립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북한문제에 밝은 미 의회 소식통이 9일 전했습니다.

미국은 아직 연락사무소 또는 대표부 중 무엇을 평양에 설치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대표부 수준의 외교관계 수립이 가장 큰 가능성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북한과의 대표부 개설은 북한의 핵 폐기 합의 이행에 맞춰 북한과 맺을 외교관계 수준을 놓고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체화된 형태로 다듬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단계에 대해서 미국은 올해 말까지 북한을 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뒤 내년 초 북한과 관계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미국내 전문가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태입니다.
지난 94년 당시 미 북간 연락대표부 설치 준비요원으로 활약했던 켄 예이츠 전 광주 문화원장도 이런 기대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켄 예이츠] 미국 외교관이 북한에 머물지 않으면 미국이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외교 정책이 잘못된 정보와 다른 사람의 느낌에 근거해 스립되게 되는 거죠. 이건 그리 좋은 지침이 아닙니다. 한 사회를 이해하려면 그곳에 머물면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봐야 하거든요.
그러나 이들 전문가들이 빼놓지 않는 미 북 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핵 포기입니다. 짐 프리츠텁 국립 국방대학교 선임 연구원입니다.
[프리츠텁] 북한의 비핵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은 북한이 확실히 핵을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는지 불확실합니다. 미 북 관계 정상화엔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