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 알래스카 배치로 대북 억지력 강화" - 존 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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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미국 공군이 이달 초부터 최첨단 F-22 전투기를 태평양 사령부 알래스카 기지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군사 전문가들은 태평양 사령부의 작전반경 안에 북한도 포함돼 있어 미국의 대북 억지력이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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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세대 전투기 F-22 Raptor - AFP PHOTO/USAF

세계 최강의 최첨단 전투기인 미국의 F-22 랩터(Raptor) 전투기가 이달 초부터 한반도를 작전 구역으로 포함하고 있는 미 태평양 사령부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군 당국은 지난 8일 6대의 F-22 전투기가 알래스카 엘먼도프(Elmendorf) 기지에 도착했고 최종적으로 2개 비행대대(squadron) 모두 40대의 F-22 전투기가 오는 2009년 12월까지 이 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폴 헤스터(Paul Hester)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알래스카는 아시아와 유럽에 접근하기 쉬워 F-22 전투기 배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F-22 전투기의 알래스카 배치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전문 연구소인 글로벌 시큐리티(Global Security)의 존 파이크(John Pike) 소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이번 F-22 전투기 배치로 북한이 더더욱 대규모 군사행동을 획책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John Pike: (I think that it further tips the military balance in the region against North Korea and in the favor of US and other countries right against North Korea...)

"이번 F-22 전투기의 알래스카 배치는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력의 균형을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더욱 기울게 한다고 봅니다. 북한의 군사력은 전반적으로 쇠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대규모 군사행동을 하는 것이 북한에게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F-22 전투기의 알래스카 배치는 그러한 이유를 하나 더 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이크 소장은 또 북한은 미국의 군사력 배치 등과 관련해 과거부터 계속 비판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크게 반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의 군사뉴스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스트레티지 페이지(Strategy Page)의 제임스 더니간(James Dunnigan) 편집장은 이번 미군 당국의 F-22 알래스카 배치는 노골적으로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F-22 전투기는 적의 레이다에 노출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최대 항속거리가 3200킬로미터가 넘어 한 차례의 공중급유를 받으면 북한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