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미군 아시아 주둔 필요성 높여"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0.10.29
MC: 북한의 도발이 미군의 아시아 지역 주둔 필요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미국 행정부의 전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면서 큰 골치거리로 등장한 상황에서 미군의 아시아 주둔은 더욱 필요하다고 니콜라스 번즈 전 미국 국무부 정무 차관이 밝혔습니다.

번즈 전 차관은 29일 미국 워싱턴의 신미국안보센터(CNAS)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미군이 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적인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니콜라스 번즈: 아시아 국가 거의 대부분이, 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줄곧 그래왔듯이, 아시아 지역에 계속 주둔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 행정부 시절 국무부 서열 3위인 정무 담당 차관을 역임했던 번즈 전 차관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아시아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전략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군의 아시아 지역 주둔이 아시아 지역 국가 뿐 아니라 미국을 위해서도 이익이라는 겁니다.

번즈 전 차관은 지난 수 년간 아시아 지역의 여러 협의체와 기구에 미국의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번즈 전 차관은 미국을 태평양 세력이라며 아시아 지역이 미국이 있어야 할 자연스런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번즈 전 차관은 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관계 강화를 위해 이미 수차례 아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또 아시아 순방에 나선 데 대해 매우 감명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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