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한 대선에 예민한 관심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한국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지고, 6자 회담 진전에 따른 미북 관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한국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 내 주요 인사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을 비롯해, 다수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연이어 방한해 한반도 변화 흐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주한 미 대사를 역임한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그레그 의사회 의장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합니다. 방문 기간 중 한국의 대선 주자들과 정치인들과의 만남이 주를 이를 것으로 워싱턴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대표적 싱크탱크 중 하나인 헤리티지재단의 한반도 담당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다음 달 중순 한국을 방문합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 방한기간동안 한나라당의 이 명박,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두 대선 주자의 정강정책 (political platform)을 두 주자를 직접 만나 청취할 예정이라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Bruce Klinger: (I think there's a great deal of interest and will grow so as we get closer to the election because 이명박 and 정동영 present such different policy platforms not only in their approach toward North Korea...)

미국의 한국 대선에 관한 관심은 현재도 상당히 많고, 대선날짜가 가까워져 오면서 더 커질 겁니다. 왜냐면 이 두주자의 정강정책은 상당한 차이가 있거든요.

이들은 한국 대통령 선거가 전에 없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수 민간연구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동아시아 정책연구센타(CNAPS)를 책임지고 있는 부시(Richard C. Bush) 박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12월 대선을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Richard C. Bush: (It always seems that the opinion in South Korea is rather volatile, and so, at the end, in this rather neck-and-neck race, it's very hard to tell at this point.)

한국여론은 약간 요동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에서는 더욱 그렇죠. 그래서 예측이 어렵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존 페퍼 국제관계센터(IRC) 국제문제담당 국장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자신은 유권자들의 동향을 직접 파악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John Feffer:(My reading of the situation is that there is a desire in the electorate to have a change.)

제가 면밀히 보니까요, 한국 유권자들에게서 변화에 대한 갈망을 읽을 수 있거든요.

미국 의회 관계자들도 조만간 방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 하원 국제관계위에서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데니스 할핀 전문위원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당장 의회 대표단이 방한할 예정은 잡혀있지 않다면서, 대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Dennis Halpin: (We don't comment on the internal political affairs of other countries, and I don't know of any congressional delegations going to South Korea.)

제 3국의 국내정치문제에 관해서 논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의회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에 대해 아는바가 없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행정부나 의회가 이번처럼 한국의 대선에 큰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다고 전하면서, 정권교체가 있더라도 남북관계의 협상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