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변 핵시설 폐쇄 후 6자회담 재개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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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양성원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이달 중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측은 우선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폐쇄된 이후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것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션 매코맥 대변인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조치가 먼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6자회담의 각 국 대표들은 북한의 핵폐쇄 합의 이행을 통해 이미 되살아난 모멘텀, 즉 동력을 기초로 회담이 열리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담 진전을 위한 동력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폐쇄, 봉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임무를 완전히 수행하는데서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는 9일 특별 이사회를 열어 북한 영변 핵시설을 폐쇄를 검증하고 감시할 사찰단원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또 약 530만 달러에 달하는 북한 핵사찰 비용에 대한 특별 예산을 승인하고 이를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회원국들이 분담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별 이사회를 마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찰단원들이 앞으로 1-2주 안에 북한 영변 핵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을 다시 받아들인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Mohamed ElBaradei: (This is the beginning of a long and complex process, but I welcome the return of the DPRK to the verification process...)

"물론 매우 길고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지만 북한이 다시 핵문제 관련 검증과정에 복귀한 것을 매우 환영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검증과정이 북한이 지난 9.19공동성명에서 약속한 NPT, 즉 핵무기비확산조약 복귀와 또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safeguard)에 복귀하는 것으로까지 진전되길 바랍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어 북한과 이러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이 북한과 직접 대면해 협상을 벌인 결과라면서 이러한 대화 노력이 이란 핵문제 해결과정에도 적용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