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의료협력의 가능성 열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북한의 의사들을 미국에 데려와 훈련시키는 것 등을 포함한 의료분야의 미북 의료 협력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본부를 둔 국제의료지원단체 (Medical Teams International)의 빌 에싱 (Bill Essig) 부대표는 10일 북한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가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보건성 관계자들과 향후 의료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Bill Essig) We did talk about the idea of medical exchanges...

저희를 초청한 북한보건성측은 북한의료진의 훈련과 능력향상 (capacity building)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이를 위해 향후 의료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저희단체는 오랫동안 전 세계에 전문의료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안과, 치과, 성형외과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에싱 부대표는 현재 북측의 의료진 훈련은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컨대, 각 군(province)에 있는 병원에서 3-4년에 한 번씩 의료지식과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교과과정 (curriculum)이 너무 낡았고, 의료기기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Bill Essig) Part of it is developing relationship over time, and they would like us to continue to supply some medicines and medical equipment...

북한 보건성 관계자는 저희가 북한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계속해서 보내주기를 희망했습니다. X-ray 기계나 초음파기계등이 특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에싱 부대표는 북측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길에 가져간 1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에 대해 북측은 상당히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의약품 전달에 그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Bill Essig) We discussed that with them the possibility of inviting some doctors from North Korea to come to our country and to visit some hospitals and see how we are working in the United States...

그래서 북한 의사들이 미국에 와서 미국병원들을 둘러보고 어떻게 병원이 운영되고 의료기기들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도 논의했습니다.

에싱 부패표는 그러나 그 가능성이 논의됐고, 북측도 북측 의사들의 미국방문계획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면 서도, 현재 핵문제 해결 없이는 북미 관계개선이 될 수 없다는 미국정부의 입장을 감안해서인지, 당장 시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습니다.

(Bill Essig) ..there's an interest in that, but it's premature for us to think we can do it immediat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