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민간교류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될 것“ - 에반스 리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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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미국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의 에반스 리비어(Evans Revere) 회장은 최근 북한의 뉴욕 필하모닉 교향악단의 평양 공연 초청을 크게 환영하면서 이러한 북미 사이 민간교류가 북미관계 개선 뿐 아니라 북한 핵문제 해결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리비어 회장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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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의 에반스 리비어(Evans Revere) 회장 - PHOTO courtesy of Korea Society

북한이 뉴욕 필하모닉 교향악단을 초청했습니다. 북미관계 개선과 관련한 좋은 신호로 보시는지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미국과 남한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이 지금 가장 원하는 중요한 일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과 더불어 참가국들 사이의 여러 가지 장벽을 허물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런 교류 움직임은 특히 미국과 북한 사이 상호이해를 돕고 관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미국의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특사가 저희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미 사이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는데요, 현재 미국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의 민간교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물론 제가 부시 행정부를 대변할 입장은 못 됩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 바깥에서 여러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문화 교류나 스포츠 교류는 분명히 북미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또 서로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난 70년대 핑퐁외교를 통해 중국과 미국은 상호 불신과 여러 장벽을 깨고 관계 개선에 나섰던 일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북미 문화나 스포츠 교류 행사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예를 들면 북한에서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외국선수들이 참여하는 골프대회가 북한에서 열린다면 매우 흥미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봅니다. 또 지난 몇 년간 북한은 미국의 대학이나 프로 농구선수들이 북한에 방문해 경기를 갖는 행사에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북한의 축구팀 등 운동선수들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못하지만 이러한 일도 민간외교 차원에서 추진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민간교류를 통해 북미관계가 일부 개선된다고 해도 만일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한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입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 또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 해결되어야 할 근본적인 핵심 문제 중 하나는 역시 북한의 핵문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진전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 양국 사이 근본적인 문제는 북한 핵문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북미 사이 문화 교류나 스포츠 교류 등 민간교류가 병행해서 이뤄진다면 북미 사이 여러 문제 해결 분위기에 전반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