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최영윤 choiy@rfa.org
지난 97년 미국의 구호단체인 아메리케어스가 비행기 석 대로 북한에 대한 의약품을 미국과 북한 직항로로 실어나른 지 10년 만에 긴급 수해 구호품이 미국을 떠나 북한으로 직행했습니다.
베리 홀 사마리탄스 포스: 사마리탄스 퍼스는 북한으로 가는 747 항공기에 짐을 싣고 있다. 사마리탄스 퍼스는 오늘 북한으로 가는 747 항공기에 짐을 싣고 있다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즈 퍼스’가 지난달 31일 평양에 수해지원품을 공수한 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하면서 함께 공개한 동영상의 첫 부분입니다. ‘사마리탄즈 퍼스’는 보잉 747 전세기편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로트시를 출발해 3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마리탄즈 퍼스’의 그레이엄 회장의 말입니다.
프래클린 그레이엄 사마리탄즈퍼스 회장: 북한 주민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폭우와 홍수가 북한을 황폐화시켰습니다. 이번 구호품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완화시키기를 바랍니다
미국 민항기가 직접 북한까지 날아가 구호품을 공수한 것은 지난 1997년에 이어 10년만입니다. 미국 민항기가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들어간 것은 클린턴 정부 시절인 1997년입니다. 당시 미국의 비정부구호단체인 아메리케어스(AmeriCares)는 민항기 석 대에 2천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등을 싣고 북한으로 직접 날아가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97년 이후 10년만에 미국 민항기를 이용해 이번에 북한에 지원한 구호품은 항생제와 수인성질병 예방약을 포함한 의약품과 정수장치, 공구와 담요, 임시주택용 강화 플라스틱판 등 모두 75톤 상당으로 액수로는 미국 정부가 지원한 5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8백만 달러 규모입니다.
사마리탄즈 퍼스의 방북 구호단에는 재난지역에서 임시주택을 건설한 경험이 많은 기술진과 의사 1명도 동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마리탄즈 퍼스‘의 그레이엄 회장입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사마리탄즈 퍼스’ 회장: 이번 지원이 미북간의 이해와 존중을 고양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레이엄 회장은 지난 1992년과 1994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만났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로 어머니 루스 그레이엄은 1930년대 부모가 중국에서 의료선교사로 활동할 당시 평양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레이엄 회장도 지난 2000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지난 31일 박의춘 외무상이 긴급 의료지원 물자를 갖고 방문한 미국 손님들을 만나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