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경호원들의 훈련 동영상 남한에서 인기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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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한에서는 '김정일을 지키는 경호원들'이라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남한 네티즌, 즉 컴퓨터 통신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수경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문제의 동영상은 '김정일은 외부의 적과 내부 위협 세력에 대비해 항상 강한 경호원 팀을 운영했다'라는 내용의 영어 해설로 시작됩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 출신의 탈북자로 남한에 망명한 이영국씨가 목숨을 바쳐 김정일의 지시만을 따라야 하는 경호원들의 수칙과 김정일의 호화롭고 방탕한 생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동영상 화면은 경호원들의 훈련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경호원들은 맨몸으로 각목을 부러뜨리고 벽돌을 격파하는 것은 기본이고, 쇠 방망이로 등과 가슴을 내리쳐도 견뎌냅니다. 특히 뾰족한 쇠 삽을 배를 향해 던져도 막아내고 날라오는 단도를 이리저리 피하기도 합니다.

이영국씨는 이 동영상에서 김정일은 가끔 경호원들과 함께 사격훈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씨는 김정일은 사격은 이론이 아니라 연습이라고 늘 강조했다며 김정일의 사격솜씨는 뛰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북한에서 10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호원이였으며 남한에 망명한 이후 김정일의 실상을 폭로한 책 '나는 김정일의 경호원 이였다'를 펴낸바 있는 이영국씨는 최근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에 대한 경호는 세계 최고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영국: 경호원들의 총은 탄알 자체가 특수탄입니다. 일반 보병과 달라서 무쇠알 150발을 다 차고 쏘면 나가게 된 상태입니다.

차 자체가 방탄차과 나갈 때 다섯 대의 똑같은 무장화된 차가 같이 갑니다. 다리를 건널 때도 한 대가 넘어가면 뒤를 따르는 거리를 두고 가기 때문에 저는 경호에 대해선 세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동영상은 후반부에서 북한의 매스 게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북한의 어린 학생 2만여명이 1년 내내 최소 두시간씩 매스게임을 연습한 것을 합하면 최소 1억 시간 이상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동영상 파일은 한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난 2002년 7월 5일 '경호원과 매스게임'이란 제목으로 처음 소개됐습니다. 이와 관련 이영국씨는 한 남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문제의동영상은 지난 1979년경 제작된 것이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등 고위 당 간부들이 중앙당 청사의 구내에서 시범을 참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동영상을 본 남한 시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어떻게 삽을 사람에게 던져도 멀쩡할 수 있냐며 자신도 군대를 다녀왔지만 믿어지지 않는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경호원들이 아니라 마치 차력사들 같다면서 홍콩 영화에나 나올 영상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백두산 호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시민은 이것만 봐도 김정일 정권은 인권이 완전히 무시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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