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운영하고 있는 밀가루를 이용한 식품가공공장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어린이와 임산부등 취약계층 대상의 부족한 식량공급에 숨통이 틀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의 대북식량창구인 WFP, 즉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의 여름 홍수 피해로 인해 식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북한 내 식품가공공장 수를 조만간 더 늘릴 계획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평양과 신의주 등 7군데에 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비스켓, 국수, 기타 영양식품을 가공 처리해, 주로 5살 미만의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 북한의 취약계층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여름 홍수로 인해서 식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서, 북한 내의 식품가공공장을 더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사무소의 폴 리슬리 대변인입니다.
Paul Risley: (There are plans to reopen two of them (factories) to meet the increased demand from the flooding, the emergency operation going on now to feed the victims of the flooding..)
"북한홍수로 인해서 식량수요가 부쩍 늘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폐쇄됐던 식품가공공장 중 두 개를 곧 다시 열 계획입니다."
앞서 세계식량계획은 북한과 합의한 대북사업안에 따라 과거 운영하던 19개의 식품공장을 10개로 줄인 바 있습니다. 당시 북한당국은 2005년 8월말에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긴급구호 가 식량배분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수락하지 않고 감시활동을 종결하라고 요구해, 식품공장을 전부 폐쇄했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원부족으로 당초 합의한 10개의 식품공장가운데 현재 7개만 운영되고 나머지 식품가공공장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리슬리 대변인입니다.
Paul Risley: (But our feeling right now is now we want to wait to see what we can negotiate with the government authorities of the DPRK, with regards to larger program to provide increased food assistance..)
"현재 북한당국과 식품가공공장을 통해 식량지원을 늘려 저희 사업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에 있는 만큼 북한과의 협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볼 예정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감시투명성문제때문에 북한당국과 식품공장의 운영을 놓고 갈등이나 마찰 등이 있긴 하지만, 세계식량계획의 기본입장은 식품가공공장수를 늘려나간다는 것이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새해에는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