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수해지역에 긴급식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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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진희 bonnyj@rfa.org

세계식량계획은 우선 5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할 식량 중 일부를,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방콕 사무소의 폴 리슬리 대변인이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내용입니다.

Risley: "We are putting together program now, which we will then ask the government to formally request us to carry out...)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세계식량계획이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북한 정부가 공식 요청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북한에 50만 명의 북한 주민에게 한 달여간 제공할 수 있는 양의 식량 4천 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긴급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학교 급식지원과 어린이, 임산부에 대한 식량공급을 일시 중단해야 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상황이 파악이 안 돼, 최종적인 긴급식량지원 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적어도 2-30만 명분의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슬리 대변인입니다.

Risley: (The government reported that b/t 2-300,000 persons are without home and are in need of immediate emergency food rations...)

"북한 정부는 현재 2-30만 명이 집을 잃고, 긴급 식량배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긴급 식량이란 조리하거나 저장할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하는 비스킷이 좋은 예입니다. 우선 비스킷을 긴급 식량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북한 내 공장에서 비스킷을 추가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홍수로 다리와 도로, 철도 등이 침수되거나 파괴 돼 식량을 수송해 피해지역에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리슬리 대변인은, 특히 외부로부터 식량이 계속 들어와 줘야 한다며, 철도 등 수송통로가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의 추가 식량 지원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슬리 대변인은 특히 미국도 국제개발처(USAID) 해외재난원조(The Office For Foreign Disaster Assistance) 담당부처에서 대북 수해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의 지원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했습니다.

Risley: (They would likely offer assistance through NGO partners that may have already be established in DPRK...)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들을 통해 미국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세계식량계획에 식량원조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정확한 홍수 피해 규모가 파악이 안 된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에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 직원들이, 긴급식량 지원을 위한 상황 파악에 나설 것인데요. 이것도 며칠 걸릴 것입니다.”

이와 관련 과거 북한에 대한 최대 식량원조국인 미국 정부는 유엔을 통한 북한 수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의 대북지원이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We will take a look at what we might do with respect to humanitarian assistance through UN channels...)

“유엔을 통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있는 지 검토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 측에서 유엔과 이미 교섭을 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수해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입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많은 북한주민들이 막대한 홍수 피해로 극심한 인도주의적 재난에 처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