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열흘 동안 미국을 다녀온 남한 연세대의 탈북자 출신 재학생들 6명과 인솔자인 사회체육과 전용관 교수는 지난 22일 미국방문 간증집회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통일한마당 학생 30여명과 정창영 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미국방문 인솔자였던 전용관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에서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혀주고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의식을 일깨워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장균 기자가 전 교수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새터민 학생들의 미국방문.. 간증집회죠? 함께 갔던 학생들이 다 신앙을 가진 학생들이었겠네요..
전용관 교수 : 100퍼센트 다는 아니구요, 6명 중에 5명은 신앙생활을 하던 친구들입니다.
원래 이 미국방문 간증집회를 마련하게 된 동기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전용관 교수 : 이 학생들이 실제 외국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전무하잖아요, 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서로 나누다가요. 외국에.. 미국에 간증집회를 나갈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한번 생각하고 학생들하고 상의하고 추진을 해서 이번에 나갔다 오게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느 지역을 다녀봤나요?
전용관 교수 : 뉴저지, 보스톤, 뉴욕, 워싱턴, 그리고 LA 까지...
그래도 짧은 기간동안 참 여러 곳을 다닌 셈인데요, 어떻습니까 이 학생들이 북한에서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미국에 처음 가서 많은 것들을 접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처음 미국에 가서..
전용관 교수 : 어떤 친구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야 미국이 좋다고 얘긴 들었지만 한국이 더 좋다. 살기가 더 좋다... 아무래도 한국이 말이 통하고 사실 한국 발전 한거나 미국발전 한거나 애들이 보기에는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은 그런 면도 있나봐요..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면 한국이 참 많이 발전한 겁니다.
전용관 기자 : 그리고 학생들이 그 쪽에 있는 외국사람들.. 하버드 대학교, MIT 학생들을 만나서 함께 시간도 많이 가졌거든요.. 그러면서 애들이 그쪽에서 앞으로 기회가 열리면 공부하고 싶다 그런 생각도 애들이 하게 됐구요. 그쪽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 나누면서 뭐 그런 얘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그쪽 사람들 보면서 참 친절하다 그런 점을 느꼈구요, 그리고 자기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애들이 그렇게 느꼈고,, 그리고 또 함께 공동생활을 통해 열흘 정도 함께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신앙도 많이 자랐구요.
한인동포들을 많이 만나셨죠? 교회 계통으로 주로 만나셨겠습니다만 탈북학생들이 만나면서 어떤 느낌을 가졌다고 얘기하던가요?
전용관 교수 : 한국분들이 이렇게 전 세계에 나와 살고 있구나.. 그런 걸 자기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계기가 됐구요, 그리고 거기서 만난 분들이 성공하시고 정착하신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고위 관리직에 계신 분도 있었고,, 그래서 애들이 가능성과 희망과 꿈을 꾸게 된 것 같아요.
신앙간증을 각 현지 교회에서 가졌을텐데요.. 기억나시는 게 있다면 어떤...
전용관 교수 : 그 애들이 오다가.. 많은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하는데요, 저희 학생들 중에서도 두 명 정도가 그런 경우가 있었구요, 그리고 오다가 자기 언니들하고 아버님 하고 다 왔는데 오다가 다 헤어지고 아버님은 돌아가시고 그런 일도 있었구요.. 뭐,, 여러 가지죠.
새터민 학생들이 특히 젊은 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부분도 많고 .. 그럴 때 이렇게 신앙을 가지는 게 많은 도움이 됩니까?
전용관 교수 : 그럼요, 여러 면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일단 저희가 이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요. 아이들이 이전에는 성공적으로 졸업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어요,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와서 똑같이 애들하고 공부하고 학점 받고 하는 게 쉽지가 않은데 하면서 서로 의지가 되구요, 그리고 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그래서 포기할 것도 좀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 그런 것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일단 신앙 안에 바로 서면 그런 어려움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구요, 또 그런 직접, 간접적으로 도움 받는 것도 많이 있지요.
네. 그렇게 되겠군요, 지금 연세대에는 탈북학생들이 몇 명 정도 있나요?
전용관 교수 : 한 40명 가량 됩니다.
그럼 앞으로도 이런 해외연수같은 간증집회 방문 같은 것을 계속 하실 건가요?
전용관 교수 : 지금 기도중인데요, 하나님 인도하시면 올 여름에 다시 한번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아직 확정된 건 아직 없습니다.
장소는 꼭 미국쪽 만은 아니죠?
전용관 교수 : 그런 건 아니구요, 다음은 캐나다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이장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