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미국, 일본 5자회담 고려중


2003.06.01

한국 미국 일본 세나라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5자 협의를 6월 하순경 콸라룸푸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지국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

산케이 신문이 일본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빌려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개발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6월 하순경 5자 협의를 말레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중국이 이같은 방안에 이해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5자 협의가 개최될 경우 한미일 3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핵포기에 응할 때까지 경제지원 등의 교섭에는 일체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명확히 천명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방안은 6월 중순 하와이에서 열리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덧붙였습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5자 협의 개최 장소로 콸라룸푸르가 부상한 것은 미북중 3자 회담이 열렸던 베이징이 SARS 만연으로 위생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콸라룸푸르에는 북한 대사관이 위치하고 있어 북한의 협의 참가가 수월하리라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기자였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