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6자회담의 첫날 회의가 27일 마무리 됐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양자회담을 가졌으나 각각 핵폐기와 체제보장등 기본입장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수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베이징 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 베이징 다오위타이 제 17호관 팡페이위안에서 시작된 첫 회의는 6개 나라 수석 대표들의 인사말에 이은 기조연설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오전 회의에 배석한 남한 외교부의 신봉길 대변인은 남한 기자단에 대한 브리핑에서 각국은 첫날 기조발언을 통해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봉길: "전체적으로 회의가 조용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은 서로 기존의 주장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수석 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적대 정책을 전환해야 핵사찰을 수용하고 핵 억제력의 포기도 가능하다면서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을 주장했습니다.
남한측 차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북미 국장의 말입니다.
위성락: "북한측 발언중에는 종래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들을 망라한 것이 많았습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핵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북한이 이를 이행한다면 수교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한 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은 이날 회담 후 북미간의 양자 접촉이 약 30분동안 이뤄졌다고 밝히고, 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에서 RFA 이수경입니다.
